[KJtimes=김바름 기자]주식시장에서 21일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눈에 띈다.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낸 이 회사는 사흘째 상승세다. 이날 오전 10시 5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49% 오른 13만3500원에 거래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17억원과 80억원으로 각각 17.8%, 60.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김혜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익이 늘어난 것은 해외브랜드의 정상가 판매율 개선으로 원가율이 떨어졌고 할인점 브랜드의 외형 확대로 고정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쌍방울[102280]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증권사의 전망에 힘입은 결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은 같은 시간 전날보다 115원(5.81%) 오른 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정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쌍방울은 지난 2월 론칭한 중국 아동복 브랜드 ‘리틀탈리’를 통해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올해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전망이어서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강세 대열에 합류했다. 보유 중인 자사주를 근거로 112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전날 공시한 이 회사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0시 58 현재 전날보다 900원(1.13%) 오른 8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교환비율 100%는 사채권자들이 셀트리온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교환사채 발행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 개발사업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크게 평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백신 관련주가 치사율 40%에 달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했다는 소식에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011000]은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날보다 310원(3.18%) 오른 1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르스는 사우디 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는 중증급성호흡기 질환으로, 전염성은 낮은 편이지만 치사율이 40%나 된다. 앞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일 중동 지역에 다녀온 68세 남성 1명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부인도 양성 판정을 받아 국내 메르스 감염 환자는 2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