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하는 ‘코스닥’, 이유 있는 ‘랠리’의 비밀

126개 코스닥 상장사 매출 17% ‘쑥’…영업이익 44% ‘껑충’

[KJtimes=김바름 기자]코스닥 시장의 주가 공공행진이 무섭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보다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 배경에 쏠리는 모습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와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9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선 13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85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8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사실 올해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이 코스피를 웃돌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연말 1915.59에서 이달 52068.10으로 7.96% 올랐다. 반면 코스닥은 지난해 연말 542.97에서 이달 5707.2730.26%나 뛰었다.

 

증권가 일각에선 이처럼 올해 코스닥 시장과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이유에 대해 기업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및 중소형주 시장이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기업들의 개선된 펀더멘털 영향이 크다종목별로 차별화되겠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이 중소형주의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증권사들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한 코스닥 주요 상장사 126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26295억원이다. 지난해 지난해 동기의 107984억원보다 16.9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정홍식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29.2%인 반면 코스닥은 53.2%로 중소형주의 실적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우세하다면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도 우위로 전환한 외국인과 기관은 최근 다시 매수세로 전환해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코스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128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의 8960억원보다 43.92%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5637억원에서 9375억원으로 66.31% 뛸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에 비해 코스닥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 성장세가 더 돋보일 것으로 관측하

 

고 있다.

 

다만 일부 증시 전문가는 코스닥시장의 경우 그동안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상승 폭이 큰데다 신용 잔고가 급증하는 등 과열 신호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코스닥은 최근 약세장에서도 코스피보다 조정 폭이 작았지만 대내외 변수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증시 가격제한폭 확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등이 그것이다

 

한편 현재 코스피는 연중 고점인 2189.54보다 5.55% 하락했다. 하지만 코스닥은 연중 고점 720.56과 비교하면 1.84% 내리는 데 그친 상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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