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은행주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4분기부터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유진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그러면서 우리은행[000030], BNK금융, 아주캐피탈[033660] 등을 추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쉽지 않고 추가 인하돼도 내년 1분기부터는 순이자마진(NIM)이 상승 반전할 것이라며 주가의 선행성을 감안하면 늦어도 올해 4분기부터 은행주가 상승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1.5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주의 NIM이 0.03%포인트 추가 하락하고 하락 추세는 올해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이미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존 손익 추정치에 이미 반영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진행 여부에 따른 소비위축 확대 가능성으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우려감이 존재하나 이는 7∼8월 이후에는 확인될 수 있다”면서 “은행주 투자 불확실성도 향후 2개월 이후에는 해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은행주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은행 대출의 부실화 규모를 가늠할 수 없었던 지난 2008년 리먼사태 이후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수준”이라며 “주가상승률도 -1.5%로 코스피 대비 8.1% 낮아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높으며 은행주의 배당수익률은 1.7∼3.0%로 1% 중반인 예금금리보다 높아 은행에 예금하는 것보다 은행주를 사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