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최근 코스닥시장에 눈길을 끄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실제 올해 들어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지난해보다 6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지난 24일까지 최대주주가 변경된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총 48개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개사보다 60% 증가한 것이다.
반면 최대주주가 변경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총 24개사다. 전년 같은 기간에 나타난 30개사보다 20% 줄어들었다. 최대주주 변경 후 최대주주 지분율은 평균 27.95%다. 변경 전 지분율보다 평균 6.2%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면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후 주가는 어떤 모습을 보였을까.
최대주주 변경 공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주가는 올해 들어 32.82%,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주가는 같은 기간 51.68% 올랐다. 이는 시장 전체 수익률(유가증권 8.87%·코스닥 37.51%)보다 높다. 다만 최대주주가 2회 이상 변경된 법인 11곳의 주가는 연초 대비 3.4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