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3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들이 눈길을 잡고 있다. 한진칼[180640]과 실리콘웍스[108320] 등이 눈길을 끄는 대상이다.
현대증권은 31일 한진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한진칼의 연결 자회사 수익가치 등을 반영한 것이다. 아울러 이 회사 주식을 비수기에 사서 성수기인 3분기까지 보유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현대증권은 한진칼의 연결 자회사들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한 토파즈여행정보도 올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말 대비 3분기 말 한진칼의 수익률은 코스피보다 40% 높았다”면서 “가장 비수기인 1분기 말에 주식을 사서 성수기인 3분기까지 가져가는 전략이 올해도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유가 안정화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 중국인 입국자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원화의 상대적 강세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 한진칼 주가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단계로 정석기업과 한진칼의 소규모 합병이 예상된다”면서 “이 경우 정석기업이 보유한 수천억원대의 부동산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고 현금 흐름 개선으로 고배당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하나대투증권은 실리콘웍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31.7%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아울러 2분기에도 핵심 고객이 다양해지는 등 실적이 안정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는 한편 2분기 이후에는 실리콘웍스가 LG전자의 비메모리 사업부를 인수할 것으로 판단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1% 증가한 9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88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지속적인 원가 절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