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日の投開票に向け大詰めを迎えた韓国大統領選。数%の僅差で争う朴槿恵(パク・クネ)、文在寅(ムン・ジェイン)の二大有力候補の一騎打ちは過熱している。
韓国の選挙では各陣営がシンボルカラーを定め、その色のジャンパーなどで結束感を高めるのに一役買っている。セヌリ党の朴陣営は赤、民主統合党の文陣営は黄色…といった具合だ。
青瓦台(大統領府)に近く、官庁や米国大使館などがある光化門前の広場で、15日夕方に開かれた文在寅候補の遊説会場でも「政権交代」と書かれた無数の黄色い風車がくるくる回り、黄色のマフラーを巻いた支持者が目立った。
この日、演壇には文候補を支持して出馬を辞退した安哲秀(アン・チョルス)氏も登場。やはり首には黄色い毛糸のマフラーがあって、最後はそれを文候補が首に巻き“共闘”の証しとしていた。
ところでこの風車やマフラー。党や陣営の無償配布なのかと思ったらそうではなかった。遊説会場で露天商が売っていた。マフラーはフェルトの一枚布で粗雑だがよく売れたらしく、店主の手には千ウォン(約78円)札の厚い束が握られていた。店主に「文候補に感謝ですね」と話しかけると「朴候補にもだな」。店主はこう言いながら赤い布がぎっしり詰まった段ボール箱のふたを開けてみせてくれた。実にたくましい商魂だ。(加藤達也)
産経新聞 12月18日(火)12時13分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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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선거에 편승, 장사가 과열
19일 투개표를위한 막바지에 있는 한국 대선. 몇%의 근소한 차이로 다투고 있는 박근혜, 문재인의 양대 유력 후보의 일대일 대결은 과열하고있다.
한국의 선거에서는 각 진영이 상징하는 색상을 정하여 그 색 점퍼 등으로 결속감을 높이는데 한몫 하고있다. 새누리당의 박후보진영은 빨강, 민주통합당의 문후보 진영은 노란색 식이다.
청와대에 가까운 관청과 미국 대사관 등이있는 광화문 앞 광장에서 15일 저녁에 열린 문재인후보의 유세 회장에서도 "정권 교체"라고 쓰여진 무수한 노란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고 노란색 머플러를 두른 지지자가 눈에 띄었다.
이날 연단에는 문후보를 지지하고 출마를 포기한 안철수씨도 등장. 역시 목에는 노란 털실 목도리가 있고, 마지막은 그것을 문 후보가 목에 감아 "공동전투"의 증거라고했다.
그런데 이 바람개비와 머플러. 당이나 진영의 무상 배포인가 했더니 그렇지 않았다. 유세 현장의 노점삼에서 팔고 있었다. 머플러는 펠트 한장 천으로 대충 만들었지만 잘 팔린 것 같아서, 주인의 손에는 천원 (약 78 엔) 의 두꺼운 뭉치가 쥐어 져 있었다. 주인에게 "문후보에게 감사해야 겠군요" 라고 말을 걸었더니 "박후보에게도지요." 점주는 이렇게 말하면서 붉은 옷감이 가득 찬 골판지 상자의 뚜껑을 열어 보여 주었다. 실로 억센 상흔이다. (가토 타츠야)
산케이신문 12월18일(화)12시13분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