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최근 서울 송파세무서(서장 최진복)에서 근무하던 직원A씨가 세우관(세무공무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4일 제주도에서 연수 중인 교육생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숨진 A씨는 지난해5월 첫 발령을 받아 국세청 업무를 시작한 지 1년이 갓 지난 9급 세무공무원으로, 아침에 출근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직원 숙소에서 발견했다. A씨의 마지막 출근지는 송파세무서 체납징세과였다. 얼마 전 이곳 전산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책임 소재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들이 오갔다고 한다. 어떤 말이든 9급 직원이 감당하기 힘든 것이 아니었길 바란다. 그렇다고 해도 꽃다운 9급 세무공무원의 시계가 송파세무서에서 멈췄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직원의 극단적 선택, '부고'가 불편한 국세청 A씨의 극단적 선택에 이런저런 의문이 생겨 취재를 시작했다. 이미 직원들 입단속이 시작된 듯 보였고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A씨의 직속상관인 체납징세과장은 전산실 화재와 관련된 얘기만 답을 할뿐, A씨에 대한 질의를 하자 말을 아꼈다. 부서장으로서 어제까지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의 죽음에 어떤 마음인지 묻고 싶
[KJtimes=견재수 기자]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이유는 소형·중형차나 중저가 차로는 제조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지만 고급차·대형차는 소비층이 가격에 크게 연연치 않으므로 수소차 판매가가 비싸더라도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술적 어려움에 봉착하면서 답보상태에 놓여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소차의 핵심은 수소가 산소를 접촉하는 면적을 늘린 연료전지스택의 제조와 발생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모아서 구동계로 전환하는 부분이다. 따라서 업계 일각에서 현대차가 판매한 넥쏘의 연료전지스택 불량문제도 여기서 발생하는 것인데 수소 승용차의 연료전지스택문제가 수소 상용차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에 근거하고 있다. 사실 기술적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현대차만이 아니다. 글로벌 메이저사들도 수소 승용차 포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독일 벤츠는 지난 2021년 제조비용과 인프라부족 들어 SUV GLC F-CELL 생산을 중단했고 일본 혼다는 2021년 6월, 수소차 생산을 중단하면서 오는 2040년에 100% 전기차 생산을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일본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해 12월 28일 조선일보는 단독기사를 통해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2021년 11월 조직개편에서 수소차 개발을 전담하던 기존 연료전지사업부를 연료전지연구센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부로 분리한 것은 내부감사에서 제네시스 수소차 개발과 관련 시장성과 3세대 연료전지 연구진척도 문제가 확인되어 개발을 중단하고 새 전략과 일정을 수립하기 위함인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사실상 현대차의 수소차 개발일정에 기반한 한국정부의 수소경제 프로젝트 전반에 대대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는 제네시스 수소차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4년의 일정 중 1년이 경과한 상황에서 개발이 중단된 상태로 아직 후속 대응방안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라는데 기인하고 있다. 수소경제 로드맵상 주요 일정을 보면 ▲2022년 수소차 판매 8만대, 충전소 310개 ▲2025년, 수소차 연 생산 13만대 ▲2040년, 수소사외 달성, 충전소 1200개(전국 주유소가 약 1만2000여 개. 주유소 분포 밀도가 현재보다 1/10로 축소)였다. 사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수소경제 프로젝트에서 대해 문제가 많은 상태라는 지적이 많았다. 예컨대 수
[KJtimes=견재수 기자]권영수 LG 부회장이 지주회사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를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설득력을 얻고 있는 분석은 권 부회장이 어린 나이에 졸지에 회장이 됐던 구광모 LG 회장을 보좌해 구광모체제의 기반을 닦는 작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본인이 LG화학 시절(전지사업본부 본부장, 사장, 2012년 1월~2015년 12월) 심혈을 기울였던 배터리사업을 중간에 본의 아니게 접어야 했던 것을 되살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사업을 세계 1등으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시각이다. 사실 1957년생인 권영수 부회장은 지난 2005년 말 인사에서 당시 만 48세의 이른 나이에 LG전자 재경본부장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는 재경전문가 출신이다. 이후 권 부회장은 2007년 말 인사에서 당시 부진하던 ‘LG디스플레이의 침체를 탈피하기 위한 구원투수’ 명분으로 LG디스플레이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좋은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11년 글로벌 LCD 불황 등의 여파로 적자전환 되자 곧바로 2011년 연
[KJtimes=견재수 기자]한진그룹의 인사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고 조양호 전 회장의 가신으로 꼽히는 3인방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조원태 회장이 이들 3인방에 대해 어떤 인사 결정을내릴지가 핵심이다. 한진그룹은 전통적으로 매년 12월초 임원 이상 인사, 차년도 4월 초 직원(간부) 인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그런데 올 연말 임원 이상 인사에서 관심의 대상은 내년 3월 사내이사 3년 임기가 만료되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사장, 55년생)다. 석 대표에 대한 처우에 따라 CEO급의 연쇄 자리 이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석태수·원종승·서용원에 대한 조원태 회장의 신임은... 사실 故조 전 회장에게는 3인의 가신이 있다. 석태수 대표(사업·기획 담당)과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자금·회계 담당), 서용원 고문(총무 담당)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 중 석 대표는 현재의 한진그룹을 일궈낸 공신이자 KCGI와 분쟁과정에서는 위기대응TFT를 이끄는 등 중심역할을 해 낸 인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맡고 있는 역할이 있다 보니 본의 아니게 조 회장과는 소원했던 전적이 수차례 있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 이유로는 석…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국회의원. [kjtimes = 정소영 기자] 정부가 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수협은행은 수년 째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수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장애인 고용인원은 2018년 28명에서 2021년23명으로 감소하고, 의무고용 미달인원은 2018년 24명에서 2021년 33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채용인원은 2017년, 2018년 1명씩 있었으나, 2019년 이후에는 한명도 채용하지 않았다.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는 정부가 취업이 힘든 장애인의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사용자에게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제도이다. 2021년 기준 수협은행의 의무고용률은 3.1%이고, 의무고용 인원은 56명이다. -자료=최인호 의원실. 수협은행은 직원 채용시 장애인에게 10%의 가산점을 주고 있으나 일반 응모자들과 점수 차이가 커 채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NH나 타 은행의 경우 장애인 고용 활성화를 위해 장애인 특별 채용 전형을 시행하거나 가산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의무고용 미달로 인해 지난 10년간 수협은
[KJtimes=견재수 기자]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의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 산업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노동자는 350여 명에 달한다. 이는 왜 중대재해법이 필요한지를 잘 대변해 준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광주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건물이 인도 쪽으로 붕괴되면서 애꿎은 시민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극이 발생했다. 이 중 사망자만 9명이다. 이번 사고는 2020년 4월 발생한 이천 물류센터 공사장 화재로 38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최대 참사다. 이천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더 이상의 후진국형 중대 재해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면 안된다는 국민적 공분이 들끓었지만 1년여 만에 또 다시 참혹한 비극이 재연되고 말았다. 학동 재개발 공사는 영세건설사도 아니고 대형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관리하는 사업장이라는 점 때문에 더욱 기가 막힐 따름이다. 학동 재개발 철거공사는 원청인 현대산업개발이 철거를 전문으로 하는 ‘한솔기업'과 하도급계약을 맺고 진행됐다. 그런데 경찰 조사가 진행되면서 불법 재하도급에 이어 과거 ’철거왕‘으로 불린 업자의 관련 업체가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철거업체 간 이면계약 의혹이 커지고…
[KJtimes=견재수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으로 시선이 모아지는 분위기다. 이 부회장의 사면을 이끌어 낼 ‘키맨’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사실 현재 삼성그룹은 국정농단과 노조 와해, 승계 관련 주요 인사 대부분이 사법처리 및 재판 진행 중이어서 이인용 사장이 핵심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국정농단의 경우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은 구속됐고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대외협력 담당)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는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다. 또 노조 와해와 관련해서는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과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사장,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목장균 삼성전자서비스 전무 등은 구속됐다. 더불어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와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 원기찬 삼성라이온즈 대표 등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뿐만 아니다. 최지성 전 부회장과 장충기 전 사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김신 전 삼성물산 사장(상사부문),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건설부문),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은 승계 관련
[KJtimes=견재수 기자]요즘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취업 관문을 통과해 회사에 갓 입사한 사회초년생들이 오너와 상사의 갑질로 고통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에서 의젓한 직장인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은 청년들의 꿈일 것이다. 그런데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근한 회사에서 부당노동 행위와 갑질에 큰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두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몇 달 전 서울에 소재한 중견 벤처기업 B사 대표의 비서로 입사했다. 하지만 그는 입사한 첫날부터 회사 업무가 아닌 대표의 사적인 일에 동원됐다고 한다. 대표 자녀와 부인 관련된 업무 등 회사 업무와 전혀 무관한 일을 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하루 회사 일정 중 3분의 2가 대표의 사적인 일을 뒤치닥거리한 것이 전부였다고 했다. A씨는 첫 출근 날부터 벤처기업에 대해 가졌던 기대와 희망은 절망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를 더욱 황당하게 한 것은 B사가 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다. A씨가 회사를 일주일도 채 안다니고 그만뒀는데 그로 인해 회사가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소를 제기한 것이다. A씨는 “비서로 채용을 해놓고 회사 업무와 무관한 대표의 사적인 업무에
[KJtimes=견재수 기자]SK그룹이 산하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신세계에 매각했다. 앞서 신세계는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베어스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관련업계는 신세계의 프로야구단 인수에 대해 유통업계 맞수인 롯데그룹이 롯데자이언츠를 운영하면서 얻는 지역 연고(부산경남) 및 대중노출 효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한 때 개인적으로 라이딩(할리데이비슨)과 요트에 심취한 바 있고 경영선상에서 임직원-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해 온 라이프스타일과 주관도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중반, 전 계열사에 ‘위기 대응 차원에서 유동성 확보에 전력을 다하라’고 특별 지시를 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지시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프로야구단 매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강하게 나온다. 예컨대 프로야구단은 ‘돈만 쓴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그룹 주력 사업 연고지들인 이천-용인, 청주, 울산 등과 비교해 인천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의 인연이 다소 희석됐다는 점이다. 그룹사업 주축이 정유-화학-반도체로 기울며 텔레콤-의류사업(교복/타미힐피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쇼핑, 교육, 금융, 요리 등 거의 모든 분야가 온라인으로 집결되면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지 못하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아날로그 시대 ‘문맹'은 글자를 모르거나 글을 쓸 줄 모르는 것을 일컫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켜 ‘디지털문맹'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감염병의 창궐은 아날로그 시대의 퇴장과 디지털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촉매제가 됐다. 그 결과 대면 위주의 업무나 학교수업이 비대면으로도 가능한 시대로 급격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양상이다. 팬데믹 시대가 불러온 가장 큰 변화는 온라인 산업의 팽창을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면서 오프라인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지만 온라인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의 중심에는 5060세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주고객층이 2030세대에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으로까지 확장되면서 온라인 관련 서비스업과 산업은 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
[KJtimes=견재수 기자]SK㈜의 100% 자회사인 ‘휘찬’이 SK네크웍스의 100% 자회사인 SK핀크스를 3029억원을 들여 인수하고 재개발 등 부동산 리츠사업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핀크스는 지난 2010년 일본 ㈜핀크스가 소유하고 있던 제주 서귀포 일대 60만평 부지에 포도호텔/디아넥스호텔/비오토피아(휴양형 주거단지)/핀크스CC(27홀)/박물관 등을 778억원 매입해 설립된 SK네트웍스 자회사다. 당시만 해도 마찬가지로 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워커힐호텔(서울) 재개발과 서해 메추리섬 개발 등과 묶어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2012년 3월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서 비중이 떨어졌던 부동산개발 및 레저사업 분야는 기약 없이 뒤로 밀리게 됐고 2016년 4월 미리 합의됐던 오너일가 분가 구도대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회장(큰아버지의 차남)이 SK네트웍스의 실질적 수장이 되면서 부동산/레저 관련 사업의 교통정리가 필요성이 수시로 내부에서 제기되어 왔다는 후문이다. 그 결과 SK는 2020년 상반기에 최신원 회장의 영역인 SK네트웍스 산하 워커힐호텔을 제외한 부동산개발/레저사업을 SK네트웍스에서 빼내어 최태원 회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11일 포스코 이사회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차기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회의를 열어 ‘적격’ 판정을 내림에 따라 최 회장의 연임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최 회장의 앞길이 탄탄대로인 것만은 아니다. 최근 제철소에서 폭발 등의 크고 작은 사고로 노동자들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등 노동계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지난 23일 금속노조가 최 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죄로 검찰에 고발하면서 최 회장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중대재해 3건으로 노동자 5명이 사망했는데도 포스코의 노동안전보건 시스템에 변화가 없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금속노조 포스코지회에 따르면 포스코 현장에서 지난 10년간 업무상 질병으로 산재 신청한 건수는 43건이었고 이 중 직업성 암관련 신청은 단 4건에 불과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포스코 현장에서는 총 24건의 중대 산업사고로 19명이 사망했다. 잇따르는 사고에 2018년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에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오는 28일까지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비수도권 전 지역에서는 2단계가 시행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오후 9시 이후에는 식당, 술집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매장 이용이 금지되고 포장이나 배달주문만 가능하다.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서도 오후 9시 이후에는 매장 내에서 음식섭취가 금지된다. 하지만 일부 개념이 없는 손님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제대로 가리지 않거나 오후 9시 이후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는 등의 법규 위반으로 편의점 종업원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A씨는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이후 손님들과 얼굴을 붉히는 일이 부쩍 늘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마스크로 코나 입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손님들이 종종 있고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면 기분 나쁘다는 식으로 비웃거나 콧방귀를 뀌며 무시하기 일쑤”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오후) 9시 이후에도 밖으로 나가지 않고 매장 내에서 음료나 음식을 섭취하는 손님들이 늘었다”고 전했다. 이어 “음식섭취가 금지돼 있다고 설명을 해도 나
[KJtimes=견재수 기자] 반(反)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측이 법원에 낸 ‘한진칼의 연내 신주 발행(산업은행이 인수)’ 중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조원태 vs 反조원태 연합’ 간 경영권 분쟁이 조 회장측 우세승으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反조원태 측 내부에서는 진작 3%만 더 지분을 확보했으면 산업은행이 항공업 구조조정 명분으로 끼어들 수 없었을 것을 강성부 KCGI 대표가 너무 시간을 끌다가 산업은행이 개입할 시간을 벌어준 꼴이 됐다며 강력 비난하는 분위기인 가운데 각자 생로를 찾기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우선 반 조원태 연합 중 권홍사 반도 회장(19.2%, 약 7500억원)의 경우 차후 산업은행이 한진칼 지분을 정리할 시기가 도래하면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릴 계획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나아가 강 대표에게는 “다시 한 번 판을 짜보라”고 권유 중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현 상황에서 권 회장이 발을 뺄 경우 세상에는 ‘실패자’로 낙인이 찍힐 수 있어 무조건 현재 지분은 유지하고 다시 찾아올 기회를 노리지 않겠다는 것이 중론이다. 권 회장의 이 같은 의중에는 ‘대한항공+아시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