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槿恵(パク・クネ)・次期大統領が各国からの特使に会うのに忙しい。先日、中国からの張志軍特使(外務次官)に会った際、張特使が韓国語で新年のあいさつをしたのに対し、朴氏が中国語で「新年快楽!」と応じたことが話題になっている。
その席で張特使はさらに朴氏を「中国で人気が高く、中国語で対話を交わすことのできる友人と思っている」と持ち上げた。
彼女は年始にまず、日本の額賀福志郎特使(日韓議連幹事長)と会った際、日本語をしゃべったという話はない。日本語もできるはずだが、知っていてもしゃべれないのが日韓関係の切ないところだ。それでも額賀特使の方からまず「アンニョン(安寧)ハシムニカ?」とか「チュッカ(祝賀)ハムニダ!」などと韓国語であいさつしておれば、日本語が返ってきたかもしれない。
この日中外交戦(?)は、余裕と親近感の外交パフォーマンスという意味で中国の勝ちかもしれない。
朴槿恵・次期大統領は実は意外に“中国通”だ。政治家として2001年以来、中国を4回も公式訪問している。習近平・共産党総書記とは浙江省党書記だった05年当時、韓国訪問の際、昼食を共にしながら2時間、会っている。
中国語の勉強もそうで、今や会話ができるほどの腕前という。政治家・朴槿恵の隅に置けない先見の明というか、日ごろの精進がここにきて実を結びつつあるということか。
中国があれだけ大きくなり、影響力を拡大しつつあるなか、隣国の韓国としては中国の存在を気にせざるをえないのは当然である。歴史的にみても19世紀末、日清戦争で清(中国)が日本に敗れるまで朝鮮半島は中国の支配下にあった。
この地が中国大陸の動向に敏感かつ目ざといのは日本の比ではない。この「目ざとさ」で民族として生き残ってきたといっていい。
財閥・現代グループの御曹司で昔から大統領になりたがっている、朴氏と同世代の鄭夢準(チョン・モンジュン)氏も最近、「韓中議員外交協議会会長」に就任した。昨年までは「韓米議員外交協議会会長」だった。早速、米国から中国に“乗り換え”たのだ。
韓国の政治や外交は今、目ざとく中国になびきつつある。マスコミや識者は米中の間で「均衡外交」とか日中の間で「調整役割」などと威勢がいい。韓国が日中の対立をどう“調整”してくれようというのかなかなか想像できないが、これから「中国の威」を借りて米国や日本にモノ言おうというのだろうか。
ところで韓国に長く住んでいて、韓国人は本音のところでは中国を好きではないように思う。むしろ嫌いなのではないか。韓国の中華料理はまずいし漢字も捨ててしまったし…。いわゆる中国モノへの大衆的関心など見当たらない。
日本では浅田次郎、北方謙三、宮城谷昌光氏ら人気作家による中国史を舞台にした歴史小説が無数に出版されているが、韓国にはそんな文化現象はない。
韓国は中国に接し、かつ長く支配され、イヤなことを無数に経験してきた。中国は富士山かもしれない。日本のように遠くからは時に美しく見えるが、韓国はすぐそばにいたため決して美しくは見えない。
しかし受ける影響は日本の比ではないので、自らの利のためには日本以上に目ざとくならざるをえないのだ。(ソウル駐在特別記者・黒田勝弘)
産経新聞 1月16日(水)10時34分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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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환승'한국, 본심은 좋아하지 않는다??
박근혜 차기 대통령이 각국에서 온 특사를 만나기 위하여 바쁘다. 얼마 전 중국에서 장즈쥔 특사 (외무 차관)을 만났을 때, 장특사가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한 반면, 박당선인이 중국어로 "새해 쾌락!"이라고 응한 것이 화제가 되었다.
그 자리에서 장 특사는 박당선인을 "중국에서 인기가 높고, 중국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있다" 고 얘기 했다.
박당선인은 연초에 먼저 일본의 누카가 후쿠시로우 특사 (한일 의원 연맹 간사장)와 만났을 때 일본어를 말했다는 얘기는 없다. 일본어도 할수 있을텐데, 할수 있어도 말할 수없는 것이 한일 관계의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누카가 특사 쪽에서 먼저 "안녕하십니니까?" 라든가 "츄카 (축하) 하무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했다면, 일본어로 답변이 돌아 왔을 지도 모른다.
이날 중외 교전 (?)은 여유와 친근감의 외교 퍼포먼스라는 의미에서 중국의 승리 라고 할지 모른다.
박근혜 차기 대통령은 사실 의외로 "중국통"이다. 정치인으로 2001년 이후 중국을 4번이나 공식 방문했다. 시진핑 · 공산당 총서기는 절강성 당서기였던 2005년 당시 한국 방문시, 점심을 함께하면서 2시간동안 만났다.
중국어 공부도 그렇고, 지금은 대화가 가능할 정도의 솜씨라고 한다. 정치인 박근혜의 선경지명이라고 할까, 평소의 정진이 지금에 와서 열매를 맺어 가고있는 건가.
중국이 그토록 커지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웃 국가인 한국은 중국의 존재를 신경 쓰지 않을 수없는 것은 당연하다. 역사적으로 봐도 19세기말 청일전쟁에서 청나라 (중국)가 일본에 패배할때까지 한반도는 중국의 지배하에 있었다.
이 땅이 중국 대륙의 동향에 민감하고 눈치가 빠른것은 일본에 비할바가 아니다. 이 "눈치가 빠른것" 으로 민족으로써 살아 남았다고해도 좋다.
재벌 · 현대 그룹의 후계자로 옛날부터 대통령이되고 싶어하는 박당선인과 같은 세대의 정몽준씨도 최근 "한중 의원 외교 협의회 회장"로 취임했다. 지난해까지 '한미 의원 외교 협의회 회장 "이었다. 조속히, 미국에서 중국으로 "환승"했던 것이다.
한국의 정치와 외교는 지금 눈치 빠르게 중국에 쏠리고 있다. 언론과 지식인은 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 "라던가 일중의 사이에서 "조정역할" 등과 같이 위세가 좋다. 한국이 일중의 대립을 어떻게 "조정"해 줄것인지 좀처럼 상상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중국 웨이"를 빌려 미국이나 일본에 강하게 말하려는 것일까.
그런데 한국에 오래 살아서, 한국인은 본심에서는 중국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싫어하는 것은 아닐까. 한국의 중화요리는 맛도 없으며 한자도 버렸고 .... 이른바 중국 물건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 등 눈에 띄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아사다 지로, 기타카타 켄조, 미야기타니 마사미쓰씨 등 인기 작가의 중국사를 무대로 한 역사 소설이 무수히 간행되고 있지만, 한국에는 그런 문화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중국에 인접하며 오랫동안 지배받아, 싫은 것을 무수히 경험 해왔다. 중국은 후지산 일지도 모른다. 일본처럼 멀리서는 때로는 아름답게 보이지만, 한국은 바로 옆에 있었기 때문에 결코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받을 영향은 일본에 비할 바가 없기 때문에,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본이상으로 눈치빠르게 하는 수 밖에 없다.
(서울 주재 특별 기자 · 쿠로다 카츠히로)
산케이신문 1월16일(수)10시34분 배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