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쌍용차가 2014 베이징 모터쇼에서 글로벌 전략차종의 콘셉트가와 현지 전략모델을 선보였다.
베이징 모터쇼가 열리는 중국은 SUV 시장은 균 40% 이상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쌍용차가 시장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쌍용차는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신개념 소형 SUV 하이브리드 콘셉트카XLV(eXciting smart-Lifestyle Vehicl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면서 현지 주력 모델인 뉴 코란도 C와 뉴 맥티언도 함께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횡단 시승행사인 ‘용등중국 만리행’ 사승행사 선포식을 갖고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나섰다.
다음달 5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출발해 17일 서부의 란저우까지 중국대륙 11개 도시 2694km를 2주에 걸쳐 횡단하는 ‘용등중국 만리행’은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문화탐방과 차량체험 및 각 지역의 딜러방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복합시승행사다.
뤄양(洛陽), 윈쳉(運城), 톈슈이(天水) 등 ‘용(龍)’과 관련된 문화가 존재하는 지역을 경유하며 중국 용문화를 탐사하는 한편, 다양한 지형과 기후 속에서 차량의 뛰어난 주행성능과 내구성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전략모텔 콘셉트카인 「XLV」를 선보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쌍용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줄 계획이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XLV」는 기존 「XIV」 시리즈보다 차체 길이를 290mm 가량 늘린 Long Body 모델이며, 차세대 1.6ℓ 디젤 엔진과 10kW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고효율 친환경 모델이다.
또 탑승객의 자유로운 소통을 추구하는 2+2+2+1(총 7인승) 시트 배열에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중앙에 이지-무빙 시트(Easy-moving Seat)를 적용, ‘이동하는 커뮤니케이션 공간’을 구현했다.
「XLV」는 Smart-link, Safe-way, Special-sense를 기조로 한 3S-CUBE 시스템을 채택해 스마트기기와 상시 연동, 각종 기능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자동차 제어시스템을 제공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해 베이징에서 「뉴 코란도 C」 신차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SUV 시장 공략에 나섰고 지난달에는 「뉴 액티언」을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여 SUV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 같은 전략은 곧바로 판매 호조로 이어졌다. 지난해 80여대 수준에 그쳤던 1분기 판매가 4320대로 대폭 증가한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쌍용차는 향후 쌍용자동차의 수출 증가세에 중국시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판매 목표도 당초보다 늘어난 1만5000대로 높여 잡았고 판매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현재 130여개 수준의 대리점을 180여개로 확중 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내년 소형 SUV의 성장세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뉴 코란도 C에 이어 X100(프로젝트명)도 출시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한층 더해지고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는 “「뉴 코란도 C」 등 신제품의 성공적 출시와 시장 개척을 통해 현지 판매가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며 “야심차게 준비한 ‘용등중국만리행’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상품성을 중국 전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