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M[130960]이 증권사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12일 하나대투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종전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산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시청률 제고, 중국 거점 확보 등으로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그 이유다.
CJ E&M은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9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CJ E&M이 제작 효율화에 따른 비용 구조 개선 및 음악 공연 부문 흑자에 힘입어 예상을 웃도는 2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향후 비용 효율화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CJ E&M은 2분기 중국 상하이자유무역지구에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자회사 ‘이허야미디어’를 설립, 본격적 중국 비즈니스를 시작할 전망”이라며 “중국 및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콘텐츠 유통을 통해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HMC투자증권도 CJ E&M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사업 전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며 본격적인 수익창출 증대 구간으로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는 설명이다.
HMC투자증권은 CJ E&M의 2분기 실적은 당사의 예상치에 부합했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방송, 음악·공연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넷마블 게임즈의 선전으로 영업외 부문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방송 부문은 하반기에도 ‘응답하라 1988’ 등의 콘텐츠로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화는 ‘베테랑’이 3분기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히말라야 등 기대작의 개봉도 예정돼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하이투자증권은 CJ E&M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민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시세끼’ 등 tvN 방영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증가로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를 비롯한 전체 방송 광고 매출이 증가했다”며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집밥 백선생’ ‘오 나의 귀신님’ 등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방송 광고 매출이 시장 성장을 웃돌 것이고 3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중 중국 현지법인 ‘상하이허야미디어’ 설립을 완료했다”면서 “향후 콘텐츠 기획 및 개발, 제작, 음악 및 공연 에이전시 등 사업을 영위해 해외 진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