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카드[029780]에 대해 매각 검토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시장 우려와는 달리 주주 가치에 크게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대신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한 분석을 이처럼 내놓고 카드 선택의 기준은 소비자 혜택이이며 설령 삼성카드가 타 카드사로 매각된다고 하더라도 브랜드 소멸에 따른 펀더멘털 영향이 시장 우려와는 다르게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가 진짜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면 향후 매각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유상감자, 고배당 등을 통해 자본을 효율화하려는 작업이 선행될 공산이 크다”며 “이는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잠재 인수자는 또 현재의 주주보다는 좀 더 의욕적으로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를 확대하는 노력을 보일 수 있다”면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대주주 지분을 모두 취득할 경우 지분율이 71.9%에 달해 상장을 유지하기보다는 공개매수 등을 통해 비상장으로 전환할 유인도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올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970억원으로 삼성차 손실 보상 관련 잔여금 배분 등에 힘입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다소 상회할 것”이라며 “올해 주당 배당금은 1100원, 배당 수익률은 3.5%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한 매체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이 삼성카드 보유 지분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으나 삼성 측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