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가성비 이어 대용량 선호 급증…대용량 제품 매출 30%↑

가성비 수요에 이어 대용량으로 얼굴·바디 토털케어 제품 구매하는 가용비 트렌드 확산

[KJtimes=장우호 기자]올리브영이 올 4분기(10월1일~12월20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용량 화장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2009년 4월 이후, 7년만에 소비심리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이처럼 장기적인 경기 불황과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화장품 업계에서는 ‘대용량 화장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연초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찾던 수요가 급증했던 것에 비해 하반기부터는 이왕이면 대용량 제품을 선택하려는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 중시 추세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스킨케어의 경우 세안제의 대용량화 추세가 두드러진다. 300ml로 올리브영에서 가장 용량이 큰 ‘식물나라 제주 탄산수 딥 클렌징 폼’의 경우, 식물나라 제품 가운데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이 제품은 전년4분기와 비교해 매출140% 신장,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55% 늘며 가용비 제품 선호 추세를 잘 보여주고 있다.

500ml용량에 9000원대인 ‘하또무기 스킨 컨디셔너’의 경우, 올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이는 겨울철 얼굴과 바디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클렌징 오일과 스킨토너 역시 1만원대 400ml 이상 대용량 제품이 4분기 매출 상위에 올랐다.

얼굴을 비롯한 바디 토털 케어 제품군의 인기도 눈에 띈다. 특히 1만원대 대용량 올인원 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1만원대 대용량 제품의 대표주자인 세타필의 경우, 최근 한달 매출이 전월 대비 150% 뛰었다. 바디크림도 기존200ml 용량에서400ml 이상 제품의 판매량이 월등히 높았다. ‘더마비 울트라 모이스처 바디크림’은 200ml 제품에 비해 430ml 제품이 최근 한달 새 6배나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철 인기 품목 중 하나인 핸드크림 역시, 100ml 대용량인 ‘카밀 핸드 앤 네일크림 클래식’ 이 핸드크림 중 최근 한 달 가장 많이 팔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격 대비 용량이나 만족도 등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하고 실속 있는 대용량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 겨울에는 단순히 큰 용량만이 아닌 얼굴부터 몸 전체에 고루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대용량 아이템이 특히 인기라 경기 불황을 실감케 한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