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KJtimes=장우호 기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1955126일 서울에서 현영원 현대상선 회장과 김문희 여사 사이 4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의 금융인으로 조선총독부 중추원 참의를 지냈던 현준호씨이고 증조부인 현기봉씨 역시 주임참의를 지냈다. 아버지는 신한해운을 창업한 현영원 회장이다. 신한해운이 현대상선으로 합병되면서 현영원 회장은 현대상선 회장으로 취임했다.

할아버지는 김용주 전남방직 창업주, 어머니는 김문희 학교법인 용문학원의 이사장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외숙부다.


경기여자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에서 인성개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영원 회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사업 친분이 있었다. 정 명예회장은 19751월 울산 현대중공업 선박 명명식에서 현정은 회장을 보고 당시 군복무 중이던 그의 다섯째 아들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의 배우자로 낙점했다. 이듬해인 1976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과 결혼했다.


200384일 남편 정 전 회장이 대북 불법송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중 사망하면서 그 뒤를 이어 20031021일에 현대그룹의 새로운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친 범현대그룹과의 경영권 다툼으로부터 현대그룹 경영권을 지켜내 경영난을 겪고 있던 현대그룹을 다시 정상화했다.


현 회장이 현대그룹 회장으로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038월 정상영 당시 KCC그룹 회장과 첫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정씨 집안이 아닌 제3자가 현대를 넘보려 한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상영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본격화된 경영권 다툼은 8개월 가량 이어졌다. 당시 현 회장은 현대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손을 선뜻 내밀지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들의 중립이 현 회장을 도와 이듬해 330일 현대엘리베이터 주총에서 현 회장이 승리하면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이어 20064월에는 시동생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눈치싸움을 벌였다. 정 이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그룹에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현대상선의 지분 26.7%를 매입해 현 회장을 압박한 것이다.


당시 지분 매입으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그룹을 제치고 현대상선 1대주주로 올랐다. 현대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추가 지분 인수에 대비해 현대상선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우호지분을 최대한 끌어 모으는 한편 현대상선 주식 600만주에 대한 파생상품 계약 체결을 통해 40% 중반대를 훌쩍 넘긴 우호지분률을 확보해 경영권을 방어했다.


2014년 현대엘리베이터의 2대주주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원으로 수천억원 상당의 주주가치가 훼손됐다며 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을 상대로 7500여억원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681심에서 패소했다.


2009816일 현대그룹 회장 신분으로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했다.


201614일 신년사를 통해 북측과 지속적으로 수익성 있는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고, 정부의 협조를 받아 일관되고 내실 있게 남북경협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대북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같은 달 6일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하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을 통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실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성명을 발표해 찬물을 끼얹었다.


30년 가까이 살림만 하다 갑자기 현대그룹 경영을 맡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배포와 결단력은 오히려 정몽헌 회장을 능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10월 이후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자주 동행했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현 회장이 최순실 사모임 멤버라는 찌라시가 돌았다.


이와 관련 현 회장은 지난해 112일 오전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취재진에게 최순실은 만나본 적도 없다고 일축했다. 현 회장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승마 특기 전형으로 입학해 논란을 빚고 있는 이화여대 이사다.


배우자 정몽헌 회장과 슬하에 12녀를 뒀다. 장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는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 학사,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 석사를 거쳐 외국계 광고회사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아버지 정몽헌 전 회장이 사망한 뒤 광고인의 꿈을 접고 현대상선에 입사해 2006년부터는 현대유엔아이로 자리를 옮겨 현재 전무로 있다.


현대상선에 재직할 당시인 2005년 어머니 현정은 회장의 북한 방문 당시 동석해 주목받았다. 20119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결혼을 올린 뒤 이듬해 215일 첫 딸을 출산했다. 배우자 신두식씨는 외국계 투자금융그룹 맥커리투자은행에 재직 중이다.


차녀 정영이 현대유엔아이 차장은 최근까지 현대상선에 몸담고 있다가 현대상선이 40년만에 현대와 인연을 정리하면서 현대유엔아이로 복귀했다.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와튼스쿨을 졸업한 정 차장은 20126월 현대유엔아이에 입사했다가 1년 뒤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재무 및 회계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장남 정영선씨는 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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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55126

직업: 기업인

직함: 현대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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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현영원 

1927년 1월 10일~2006년 11월 24일 

전 현대상선 회장 

모 

김문희 

1928년 10월 13일 

학교법인 용문학원 이사장 

언니 

현일선 

1952년 

 

여동생 

현승혜 

1957년 

 

여동생 

현지선 

1962년 

 

배우자 

정몽헌 

1948년 9월 14일~2003년 8월 4일 

전 현대그룹 회장 

장녀 

정지이 

1977년 

현대유엔아이 전무 

차녀 

정영이 

1984년 

현대유엔아이 차장 

장남 

정영선 

198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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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경기여자고등학교 졸업(1972)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 학사(1976)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사회학 석사(1979)

페어레이디킨슨대학교 대학원 인성개발학 석사(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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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걸스카웃 연맹 국제분과위원, 중앙육성위원(1983)

대한 여학사협회 재정분과위원(1988)

걸스카웃 연맹 중앙본부 이사(1998)

대학적십자사 여성봉사 특별자문위원(1999)

현대그룹 회장(2003)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2005)

중앙인사위원회 인사정책자문회의 위원(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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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선정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기업인(2007)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2008)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2009)

노르웨이 트레이드윈즈 선정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2010)

브라질 명예영사(2011)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선정 세계 50대 여성기업인(2011)

포브스 선정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2012)

매경이코노미 선정 올해의 CEO(2012)

브라질 리오 브랑코 훈장(2013)

포춘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기업인 25(2014)

포브스 선정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2015)

포춘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기업인 25(2015)

금탑산업훈장(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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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현대유엔아이 6505236(55.13%)

현대글로벌 4625728(91.30%)

현대엘리베이터 213806(8.7%)

현대아산 966376(4.04%)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