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KJtimes=장우호 기자]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1942년 10월 16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2남2녀 가운데 장녀로 태어났다. 친모는 신 총괄회장의 첫째 부인인 故 노순화씨다. 노씨는 딸인 신 이사장만을 낳고 신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오기도 전에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부산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 가정학과를 나왔다. 1967년 대구의 재벌이었던 장오식 전 선학알미늄 회장과 결혼했으나 1979년 이혼했다.

전 남편인 장 전 회장이 경영하던 선학알미늄에 이사로 있다가 1973년 롯데호텔 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1979년 롯데쇼핑으로 이동했다. 1983년 영업담당 상무, 1988년 부사장, 1989년 상품본부장, 1997년 총괄부사장, 2008년 사장까지 계속해서 롯데쇼핑에 몸담아 왔다.

2009년부터는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2년 롯데복지재단,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겸임하고 있다.

이복동생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각각 일본과 한국 롯데를 물려받았다면 신 이사장은 1979년 11월 장 전 회장과 이혼한 뒤 대학 동창이자 사업 라이벌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함께 유통업계 대모로 입지를 구축해 나갔다.

그러나 2006년 롯데쇼핑이 상장하면서 그룹 내 입지가 좁아졌다. 신동빈 당시 롯데그룹 부회장이 직접 롯데쇼핑을 챙기면서 신 이사장의 ‘역할 축소론’이 거론된 것. 애초에 후계구도에서도 빠져있었고, 롯데쇼핑이 상장할 당시 보유한 지분도 신동빈 부회장의 21.19%에 한참 못미치는 1.13%만 보유하고 있었다.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사건의 핵심인물로 꼽힌다. 검찰은 2016년 7월 26일 검찰은 신 이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및 배임, 업무상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롯데백화점 및 면세점 내 매장 입점과 관련해 초밥 관련 업체와 정운호 전 네이처 리퍼블릭 대표로부터 현금 및 수익금의 일부를 받은 혐의와 신 이사장의 딸 3명을 장남 장재영씨가 소유한 회사 BNF통상의 이사나 감사로 등재한 뒤 근무하지 않았음에도 35억여원의 급여를 준 혐의 등이다.

신 이사장은 2016년 9월 12일 보석을 청구했으나 10월 7일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고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보석을 기각했다.

2016년 11월 4일 공판 때 차녀 장선윤 호텔롯데 당시 상무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 상무는 이 자리에서 공짜급여 의혹을 부인하면서 네이처 리퍼블릭과 롯데면세점 사이에서 활동한 브로커 한영철을 두고 “평소 황당한 사업 제안을 많이 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앞선 10월 14일 증인으로 출석한 한씨의 "내가 네이처 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 위치를 바꿔달라고 신영자에게 청탁을 했다"는 증언에 대한 반박이다.

2016년 12월 23일 결심에서 검찰은 "백화점·면세점에서 지위를 이용해 업체들로부터 입점 대가로 30억원 이상을 받고 회삿돈을 40억원 넘게 빼돌렸다"며 징역 5년에 추징금 32억3200만원을 구형했다.

2017년 1월 19일 재판부는 "롯데면세점 입점업체 선정 등의 중요사항을 보고받고 결재하는 지위에서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BNF통상을 통해 네이처리퍼블릭으로부터 면세점 매장위치 변경을 대가로 8억여원을 받았다"며 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47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의 매장 입점 관련 편의 제공을 대가로 부정한 청탁을 받고 장기적으로 5억여원을 받아 죄질이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해당 매장을 신격호 총괄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배임수재한 금액을 전부 공탁했다"며 "롯데 측이 신 이사장의 처벌을 원치 않고 금전적 피해는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17년 1월 25일 신 이사장과 검찰은 항소를 제기했다. 2017년 7월 19일 서울고등법원은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롯데면세점 내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장을 좋은 곳으로 옮겨주는 대가로 BNF통상을 통해 8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보기 어렵고 신영자 이사장이 취득한 이익으로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일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신 이사장에게 조세포탈과 롯데시네마 매점 사업권 불법임대 등에 공모한 혐의로 징역 7년과 벌금 2200억원을 구형했다.

같은 재판에서 신동빈 회장은 징역 10년과 벌금 1000억원, 신동주 회장에게 징역 5년에 벌금 125억원, 신격호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였던 서미경씨에게는 징역 7년과 벌금 1200억원을 구형했다.

이날 공판에 불참한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틀 뒤인 11월 1일 공판에서 경영비리 혐의로 차남 신동빈 회장과 같은 징역 10년에 벌금 3000억원을 구형받았다.

이들 롯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22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배우자 장오식 전 회장과 슬하에 1남3녀를 뒀다.

장남 장재영씨는 1991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상업용 인쇄업을 하는 유니엘을 설립했다. 유니엘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 주요계열사의 전단 인쇄를 전적으로 맡으면서 급성장했다. 이 회사는 2006년까지 승승장구하며 매출액 374억원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고배당잔치가 문제가 됐다. 장씨가 지분율 89.3%의 대주주로 있는 이 회사는 2007년 1주당 배당가 30만원, 총 배당금 30억원을 배당하면서 장씨가 그 해에 받은 배당금만 27억여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2007년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전무한 상황이다.

직접 경영일선에 나선 적이 없고, 장씨의 개인사업체조차 신영자 이사장이 경영해 사망설이 돌기도 했다.

장녀 장혜선씨는 현재 독신이며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녀 장선윤씨는 미국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과를 나와 199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사에 올랐다. 2014년 경영기획부문장 상무에 승진했다. 현재는 R&D부문장 전무로 근무하고 있다. 명품관 '에비뉴엘' 개관의 일등공신이기도 하며 신 이사장이 사업적으로 가장 의지하는 딸이다.

삼녀 장정안씨는 2004년 5월 영국계 로펌 클리포드&챈스의 이승환 변호사와 결혼했다. 이 변호사는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 지만씨의 변호를 맡기도 했다. 시아버지는 한국케이블TV 대구방송 회장과 영남일보 주필을 지낸 이종명씨다.


=====================================================================================

기본정보

생년월일: 1942년 10월 16일
직업: 복지기관단체인, 전 기업인
직함: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


=====================================================================================

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신격호 

1921년 11월 25일 

롯데그룹 총괄회장 

모 

노순화 

1922년~1951년 

 

이복남동생 

신동주 

1954년 1월 28일 

SDJ코퍼레이션 회장 

이복남동생 

신동빈 

1955년 2월 14일 

롯데그룹 회장 

이복여동생 

신유미 

1983년 

롯데호텔 고문 

전 배우자 

장오식 

1941년 

전 선학알미늄 회장 

장남 

장재영 

1968년 

 

장녀 

장혜선 

1969년 

 

차녀 

장선윤 

1971년 5월 5일 

호텔롯데 R&D부문장 전무 

삼녀 

장정안 

1973년 

이승환 변호사 배우자 



=====================================================================================

학력정보

부산여자고등학교 졸
이화여자대학교 가정학 학사(1964년)


=====================================================================================

경력정보

선학알미늄 이사
롯데호텔 이사(1973년)
롯데쇼핑 영업담당 이사(1979년)
롯데쇼핑 영업담당 상무(1983년)
롯데쇼핑 상품개발, 상품매입담당 부사장(1988년)
롯데쇼핑 상품본부장 부사장(1989년)
롯데호텔부산 부사장(1989년)
롯데쇼핑 총괄부사장(1997년)
롯데쇼핑 사장(2008년)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2009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2012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2012년)


=====================================================================================

지분정보

코리아세븐 89만4144주(2.47%)
롯데정보통신 30만주(3.51%)
롯데쇼핑 20만7911주(0.74%)
롯데제과 10만6228주(2.5%)
롯데칠성음료 2만1238주(2.7%)
롯데푸드 1만2374주(1.1%)
대홍기획 2496주(6.24%)
롯데카드 127주(0.17%)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