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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결정’ 못하는 현대인들 고민 해결한다

[KJtimes=김봄내 기자]과잉정보의 시대에 현대인들은 수많은 선택지 중 완벽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을 수시로 마주한다. 이 때문에 일상 속 사소한 결정을 내릴 때에도 피로를 느끼는 경우가 많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는 결정을 제대로 내리지 못 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햄릿 증후군2015년 소비트렌드 키워드 1순위로 선정한 바 있으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조너선 레빈은 결정 피로에 대한 연구로 반향을 일으켜 현대인이 결정에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대인들에게 식사 메뉴나 식료품을 결정하는 것도 피곤한 일이 됐다. 이에 짬짜면처럼 현대인의 결정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삼겹살이냐 목심이냐고민 말고 멀티푸드로 한 번에 즐겨요

 

하나의 메뉴 혹은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푸드가 인기다. 멀티푸드는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하는 수고를 덜어주고, 가격에 비해 효용이 큰 것이 장점이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특수부위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삼겹살과 항정살’, ‘목심과 갈매기살등 두 종류의 부위가 한 팩에 각 200g씩 포장돼 있는 도드람한돈 더블팩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삼겹살 구이용(500g), 목심(500g), 항정살(300g), 등심덧살(300g)으로 구성된 도드람한돈 으뜸구이세트도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도드람의 자회사 도드람FC(도드람에프씨)가 운영하는 돼지 특수부위 전문점 야돈의 대표 메뉴 역시 멀티푸드다. 덜미살, 토시살, 막창, 대창, 소창 등 한돈 부산물 및 특수부위, 각종 채소로 구성된 돼지 한 판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돈 특수부위를 골고루 제공해 특수부위를 잘 모르는 입문자의 결정 고민을 덜어준다.

 

 

전문가가 도와주는 장보기, 큐레이션 커머스

 

장을 볼 때 일일이 품질을 따져가며 구매를 결정하는 수고는 이제 큐레이션 커머스의 몫이 되었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한정된 상품을 선별하여 선보이는 판매 방식으로, 최근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선식품 카테고리에서는 마켓컬리가 대표적이다. 마켓컬리의 모든 상품은 각 제품군별 전문 MD가 안정성, , 브랜드 가치 등 70여가지 내부 기준에 맞춰 검토, 검증한 후에 입점 된다. 많은 상품을 판매하는 대신 한 품목당 입점 브랜드 수를 적당한 선으로 유지하고, 다양한 기획전과 레시피를 제안하며 소비자의 결정을 돕는다.

 

 

최근에는 도시인의 다채로운 식문화를 주제로 한 도시인의 식탁기획전을 통해 라쿠치나 수프’, ‘라퀘유 블루 도베르뉴’, ‘인텔라젠시아 블렌디드 원두 4등의 상품을 소개했으며, 양념육을 비롯한 곁들임 식재료를 한 데 모아 소개하는 양념육 기획전도 펼쳤다.

 

 

청과회사 돌(Dole) 코리아는 프리미엄 신선과일 전문몰 돌 마켓을 운영 중이다. 돌 마켓의 대표 서비스는 전문 큐레이터가 엄선한 과일을 지정한 날짜에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정기 배송 박스다. 스위티오 바나나, 파인애플, 아보카도, 용과를 포함한 돌(Dole)의 대표적 제품이 싱글박스, 2~3인용 더블박스, 바파박스(바나나, 파인)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 매번 마트에서 고를 필요 없이 편리하게 신선한 과일을 받아볼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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