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권찬숙 기자]한일 양국이 일제 징용 피해자 배상 등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불행한 사건에 대해선 서로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했다.
31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지난 30일 헝가리 유람선 사고와 관련,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은 종이 서한을 남관표 주일대사에게 보내왔다.
고노 외무상은 이 서한에서 먼저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준 것을 감사해했다.
이어 그는 "헝가리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로 많은 한국인이 희생됐다는 비보를 접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한국 정부에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남 대사는 지난 28일 오전 7시45분경 도쿄(東京) 인근 가와사키시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 등을 상대로 한 50대의 흉기난동 사건으로 어린이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후 바로 고노 외무상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 바 있다.
주일한국대사관은 고노 외무상이 보내온 메시지를 요약해 대사관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