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미중 무역분쟁으로 SK하이닉스[000660]의 실적 개선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당초 3분기로 기대했던 수요 개선이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스마트폰 판매 개선이 화웨이에 의해 주도되는 상황에서 무역분쟁이 재개돼 IT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화웨이 제재로 인해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SKHU 행복교실’을 올해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HU 행복교실’은 사업장이 있는 지역의 학교를 직접 찾아가 반도체 교육을 하는 것을 말한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HU 행복교실은 반도체 기술 교육, 방진복 체험, 반도체 분야 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반도체 기술지식과 교육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인재
[kjtimes=견재수 기자] 천호엔케어(구 천호식품)의 고객 15만 예명의 정보가해킹으로 인해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또 다시 해킹을 당한 것으로 고객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단 회사 측은 주민등록번호나 계좌 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가 유출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휴대전화와 집전화 번호가 유출된 만큼 보이스피싱 같은 2차 피해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여전히 불안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천호엔케어는 지난 2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6일경 중국 바롤 추정되는 IP로부터 당사의 서버를 통해 해킹 피해를 당했다. 5월 20일 조사결과 3만3천여명의 고객님의 이름, 아이디, 휴대폰 번호 및 집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안내메시지를 게시했다. 안내문에는 ‘고객의 주민등록번호나 계좌 정보와 같은 민감 정보는 수집하지 않으므로, 해킹 정보의 유출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킹 사실을 인지한 즉시 불법 접속 시도 및 경로를 폐쇄했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유출 사실을 신고,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천호엔케어는 구 천호식품 시절인…
[KJtimes=김현수 기자]기증자 골수나 제대혈 이식에 의존하던 백혈병 치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과 미국 연구팀이 시판 중인 액체 풀 성분에서 조혈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3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대학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 연구팀은 쥐 실험에서 액체 풀 성분을 이용, 조혈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 내용을 담은 논문은 30일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에 공개됐다. 야마자키 사토시(山崎聡) 도쿄대학 특임교수 등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조혈세포 배양액 성분을 면밀히 분석해 성분 중 하나인 폴리비닐알코올(PVA)에서 배양한 결과 줄기세포가 수백배로 증식했다. PVA는 빨래풀이나 시판 액체풀의 주성분이다. 야마자키 교수는 실제로 편의점에서 파는 액체풀에서도 배양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야마자키 교수는 "적은 양이라도 조혈줄기세포만 있으면 증식시켜 복수의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나카무라 유키오(中村幸夫) 이(理)화학연구소 세포뱅크 실장은 "결과를 의심할 정도로 놀랐다"며 "연구팀원 모두가 '눈에서 비늘이 떨어진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결과가 백
[KJtimes=김현수 기자]오는 7월 진행될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둔 야당연합체가 후보 단일화에 나섰다. 이에 집권 자민당과 야당 연합체 간의 2파전 양상이 전망된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입헌민주, 국민민주, 공산, 사민당과 사회보장 재건 국민회의 등 5개 야권 당파는 지난 29일 국회에서 당수 모임을 갖고 참의원 '1인 선거구' 32곳 가운데 30곳에서 단일 후보를 내세우기로 합의했다. 5개 야권 당파는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미야기(宮城), 가고시마(鹿兒島) 등 남은 2개 '1인 선거구'에서도 단일 후보 옹립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한명의 당선자를 내는 32개 전체 '1인 선거구'에서 야권 단일 주자와 공명당과 연정을 이루는 자민당측 후보간 양자 맞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입헌민주당 대표는 1인 선거구의 야권 후보 단일화 합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베 정권을 타도하는 참의원 선거를 치르기 위한 중요한 일보를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중의원 해산 등 일부 변수에 따라 투표일이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예정대로라면, 내달 26일 정기국회가 끝난 7월21일 치뤄진다. 3년마다 열리는 일본
[KJtimes=김봄내 기자]미래에셋생명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 두 개의 약속’이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적인 사망 보장은 물론 생활자금 지급을 통해 은퇴 이후의 생활비 마련도 선택적으로 보장한다. 또, 미래에셋생명의 차별화된 변액보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규 ETF 등 다양한 변액보험펀드를 활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환급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종신보험 고유의 사망보장뿐만 아니라 은퇴 이후 최저 생활자금을 보증한다. 생활자금 보증은 가입 시 고객이 연금 지급 시점을 지정하면 그때부터 20년간 생활자금을 매년 자동으로 지급하는 기능이다. 실제 생활자금은 은퇴 시점부터 매년 주보험 가입금액의 4.5%를 자동으로 감액하고 이때 발생하는 환급금을 생활자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환급률로 더욱 여유 있는 생활자금 마련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주보험 가입금액이 1억원이고 은퇴시점의 적립액이 6,000만원인 경우, 은퇴 첫해의 사망보험금은 은퇴 전 1억원의 4.5%인 450만원을 제외한 9,550만원이 된다. 대신 줄어든 사망보험금에 대한 적립액은 환급금으로 전환돼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첫해 생활자금은 사망보험금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후생노동성이 '취직 빙하기 세대' 취직 지원에 나섰다. 30대 중반~40대 중반 연령대의 취업 활동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소득을 갖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29일 열린 '2040년을 전망한 사회보장·일하는 방식 개혁본부' 회의에서 '취직 빙하기 세대'를 위한 취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취직 빙하기 세대'란 일본에서 거품경제가 붕괴한 후 불황기에 취직 활동을 했던 이들을 뜻하는 말로, 3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 연령대가 속한다. 이들은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기 어려워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경우가 많다. 이 계획은 취직 빙하기 세대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도록 능력향상을 지원하거나 직장에 정착하도록 돕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향후 3년을 집중 지원 기간으로 정하고 정규직으로 고용한 기업에 대해 보조금을 확충한다. 또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와 연대해 취업 훈련 등을 실시한다는 것이 골자다. 일손이 부족한 건설과 운수 등 업계단체를 통해 단기간 취직으로 연결되는 자격을 얻을 수 있는 훈련 코스도 만들기로 했다. 정규직으로 채용한 기업에는 최대 60만엔(약 650만원) 보조금을 지
[KJtimes=김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일시 왕궁 환영행사에 어린이들이 동원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왕궁 환영행사에 어린이들이 동원된 데 대해 적절성 여부 등을 둘러싸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체류 3일째인 27일 오전 왕궁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왕 부부 영접을 받으며 붉은 카펫위를 걸어갈 때 노란색 모자를 쓴 70여명 어린이가 정렬된 상태로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이들은 왕궁에서 2㎞ 정도 떨어진 지요다(千代田)구립 반초(番町)초등학교 6학년생들이었다. 70여명 어린이들은 종합학습 수업으로 교사가 인솔했으나, 참가를 희망하는지 여부를 묻지 않았다. 당시 도쿄 도심의 기온은 섭씨 29.5도. 행사는 대기시간을 포함해 30분 정도에 끝났지만 더위에 주저앉은 아동도 있어 대열 뒤에서 물을 마시게 했다.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이 학교는 지요다구밖 거주자중에서도 입학희망자가 많은 곳이다. 그동안 외무성 의뢰로 국빈 환영행사에 수차례 '깃발 부대'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5월에는 베트남 국가 주석 환영행사에 5학년생 학생들이…
[KJtimes=유병철 기자] 호텔현대 울산은 일찍이 찾아온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와인&맥주 무제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호텔 측은 “호텔 내 뷔페 레스토랑과 캐쥬얼 펍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은 합리적인 가격에 식사와 술자리를 겸할 수 있어 연인, 가족, 동료들과 함께 호텔에서 여름 무더위를 날리기에 더욱 제격이다. 여기에 무제한임에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호텔 문턱 또한 낮췄다”고 설명했다. 먼저 뷔페 레스토랑 더플레이트에서는 7월 31일까지 와인 무제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 주중 및 주말 석식 뷔페를 이용할 경우, 인당 5000원만 추가하면 셰프 특선 뷔페요리와 함께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 6종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캐쥬얼 펍 더터번에서는 맥주 애호가를 위한 생맥주 무제한 프로모션을 연중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및 공휴일에 더터번 이용 시 인당 3만5000원만 내면 기본 스낵안주와 함께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한다. 호가든, 맥스 생맥주를 비롯해 제주감귤 껍질을 사용해 상큼한 맛을 자랑하는 제주 위트 에일, IPA 수제맥주 등 총 4종의 생맥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정연철 호텔현대 울산 식음료팀장은 “동료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정부가 6월 초 몽골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에서 북한에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할 계획이다. 2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6월5~6일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북한 외교 당국과 접촉을 도모할 방침이다. 일본 측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김정일 국무위원장과 회담을 하고 싶어한다는 의사를 전할 계획이다. 회담 제안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기존 방침을 바꿔 '납치 문제의 진전'이란 조건을 달지 않을 예정이다. 몽골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는 동북아시아 안전 보장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울란바토르 대화'로 불린다. 일본은 이전에도 이 회의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접촉이 성사되면 아베 총리의 새로운 방침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북한 측에 전달하는 것이 된다"며 "일본 측이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이 회의에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참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북한 측은 지난해 외무성 산하 싱크탱크 소장이 참석했지만, 올해는 외무차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는 중국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에서 기업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한 지시 등을 방지하는 법안이 제정됐다. 2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직장의 '파워하라' 대책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여성활약·괴롭힘 규제법'을 가결했다. 파워하라는 직장에서 상사가 부하를 괴롭히는 것으로, 힘을 뜻하는 'power'와 괴롭힘이라는 의미의 'harassment'를 합친 말이다. 이 법은 '파워하라'와 '성희롱(세쿠하라·sex+harassment)', 육아 병행 직장 여성에 대한 '괴롭힘(마타하라·maternity+harassment)'에 대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법은 '파워하라'를 우월적인 관계를 배경으로 업무상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언동을 통해 직장 환경에 해를 가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대기업은 내년 4월부터, 중소기업은 2022년 이후 직장 내 괴롭힘 방지책을 갖출 것을 의무화했다. 또 국가와 사업주, 노동자에게 각종 괴롭힘과 관련해 다른 노동자의 언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하고, 사업주에게는 피해 상담을 요청한 노동자에게 해고 등의 불이익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히 성희롱에 대해서는 사업주에게 자사의 노동자
[KJtimes=권찬숙 기자]등굣길 초등생 등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이 불과 10여초 사이에 불거진 일인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수사 관계자를 인용한 NHK 보도에 따르면 이와사키 류이치(岩崎隆一·51)는 현장에서 30대 남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후 불과 10여초 사이에 70m 정도 이동,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생들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범인은 양손에 든 흉기를 어린이들을 향해 마구 휘둘렀고, 범행 직전 편의점 부근에 벗어둔 백팩에도 2개의 흉기를 더 넣어둔 것으로 드러났다. 요미우리신문은 "범인이 첫 번째 피해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걸린 시간이 불과 1분도 안 될 정도로 짧았다"고 전했다. 즉, 거침없이 흉기를 휘두르고 바로 자살까지 감행한 것이다. 범인은 현장에서 4~5㎞ 떨어진 곳에서 80대 고령인 삼촌, 숙모와 함께 거주했으며 이웃과의 교류는 거의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교도통신은 동거하던 삼촌 등이 과거 복지 문제 등으로 나가사키시와 상담을 할 때 그가 장기간 취업을 하지 않아 히키코모리 성향이 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집에서 현장 인근 가장 가까운 역까지 전철을 타고 이동한 범인이 단시간에 많은…
[KJtimes=권찬숙 기자]오는 31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개최될 것으로 기대됐던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불투명해졌다. 협의 과정에서 '초계기-레이더' 문제가 재거론되면서 무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일 국방당국은 지난 9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계기로 이뤄진 한일 간 양자접촉을 통해 양국간 군사교류 복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한국과 원래 관계로 되돌아가고 싶다며 관계 회복 의지를 적극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 측이 한일 국방장관회담에서 '초계기-레이더' 갈등 문제를 재거론하겠다는 방향으로 태도를 바꾸면서 일본 기류가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8일 "한일 국방장관 회의가 보류될 것"이라며 "이와야 방위상이 '레이더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 문제가 주목을 받는 것이 불가피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전한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보수·우익성향 지지층을 의식해 방위성에 한일 군사교류 등에 관해 깐깐한 대응을 주문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
[KJtimes=권찬숙 기자]일본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29일 일본 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이날 전일 종가 대비 256.77포인트(1.21%) 하락한 2만1003.37로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시 1부 전 종목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4.58포인트(0.94%) 떨어진 1536.41을 기록했다.
[KJtimes=권찬숙 기자]주차장이 된 땅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인 징병자의 이름이 오키나와현의 위령비에 새겨지게 됐다. 일본 시민들이 유족과 관련 증빙 서류를 찾아 각명(이름을 새김) 신청을 한 결과로, 숨진 뒤 74년만에 억울한 영혼이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게 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땅으로 끌려와 희생된 조선인 징병자 2명의 이름이 위령비에 새겨진다. 29일 일본 시민단체 '오키나와 한(恨)의 비(碑)'에 따르면 최근 오키나와현은 유족측 요청으로 조선인 출신 징병 희생자 2명 이름을 현내 위령비인 '평화의 초석'(平和の礎)에 새로 새겨 넣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1945년 1월 군수물자 보급선 '히코산마루(彦山丸)'에 타고 있다가 미군의 폭격으로 숨진 김만두(사망당시 23세) 씨 등이다. 이번에 이름이 추가된 김만두 씨는 태평양전쟁 당시 우연히 미국 잡지 '라이프(Life)' 기자가 촬영한 사진을 통해 존재가 확인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오키나와 한의 비는 잡지에 실린 김씨 사진 존재를 인식하고 묘표 중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金村萬斗(김촌만두)'라는 이름이 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졌다. 이후 지역 주민들 도움으로 김씨가 경남 김해에 살다…
[KJtimes=김현수 기자]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팔린 조선 시대 석조유물 8점이 100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우리옛돌문화재단 29일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지사와(藤澤)시에서 오자와 데리유키(尾澤輝行)씨 부부가 한국 석조유물 8점을 기증받았다. 석조유물은 장군석 2점, 석등 2점, 비석받침 2점, 수병(水甁) 2점이다. 이중 장군석은 조선 중기로 추정되는 능묘를 지키는 장군을 형상화하고 있다. 조선시대 중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유물은 일제시대 때 일본으로 건너갔다. 오자와 씨 외조부로 조선과 만주를 왕래하며 사업하던 요시이에 게이조(佶家敬造)는 지난 1927년 경매에서 취득했다. 게이조씨 딸은 석물을 물려받아 별장에 전시해왔으나 2014년 사망하면서 아들인 오자와 씨에게 상속됐다. 하지만, 오자와씨는 별장 정원을 개발하면서 석물을 고민하게 됐고 한국으로의 기증을 결정했다. 그러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인 장선경(제이넷컴 부사장) 씨를 통해 우리옛돌박물관 관련 정보를 얻은 뒤 마침내 기증을 결심했다. 오자와 씨는 "만약 기증한다면 그 대상이 일본이 아닌 한국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우리옛돌박물관만큼 잘 보관해 줄 곳이 없다고 판단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