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보고서가 줄어 들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양적완화 축소와 삼성전자 사태 등으로 연일 코스피가 맥을 못 추자 6월 한 달간 국내 증권사 들이 내놓은 종목보고서는 지난달보다 52.9% 감소했다.
하락장 속에도 호재성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지만 주가가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해 신뢰도에 금이 간 것으로 풀이된다.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의 주가 흐름도 다를 바 없었다. 6월 한 달간 국내 증권사들이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 중 실제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44.2%에 그쳤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호재성 보고서 내용을 바꿀 경우 해당 기업과의 관계 악화 우려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증권사들의 이런 행태는 결국 투자자들의 신뢰와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모두 잃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 이라고 조언하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금융 소비자들이 불의의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차분하게 신뢰도를 높여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