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현대로템이 공모주 청약을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
현대로템에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이틀간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541만2000주에 약2억9500만주가 몰려 최종 경쟁률이 54.54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조4269억원에 달했다.
현대로템은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도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의 최대 규모로 꼽히기도 했다. 또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2만3000원에 결정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로 1977년 설립됐다. 국내에 유일한 철도차량 제조업체로 주력인 철도사업 외에 전차를 생산하는 방위사업, 자동차 생산설비를 만드는 플랜트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현재 현대로템의 대주주로 57.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의 대부분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들도 대부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동 대표주관사의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외 로드쇼 당시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이 워낙 폭발적이어서 일반 공모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안정적인 자금력과 신사업까지 더해져 발전가능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 받는 현대로템 공모에 성공적인 결과를 거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규환 현대로템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중공업 기업으로 이번 상장은 세계시장 공략 가속화의 초석이 될 것” 이라며 “철도와 방위사업, 플랜트 부문에서 글로벌 초일류 기업이 되겠다” 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오는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