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SK종합화학, 울산 넥슬렌공장 본격 가동...폴리에틸렌 연간 23만t 생산

[KJtimes=이지훈 기자]SK종합화학은 울산 석유화학공단내 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을 가동해 내년부터 연간 40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14일 밝혔다.

 

SK종합화학이 20117월 울산시 남구 고사동 울산CLX에 착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 공장은 최근 시험 가동을 마치고, 12월부터 상업 생산에 들어간다. 연간 23t의 넥슬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넥슬렌은 SK종합화학이 독자 개발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의 브랜드 명이다. 이는 고부가 필름과 자동차, 신발 내장재, 케이블 피복 등에 주로 쓰이며 기존 범용 폴리에틸렌보다 내구성·투명성·가공성 등이 우수하다.

 

4000억원을 투입해 설립한 62800규모의 공장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인력은 단 33명에 불과하다.

 

넥슬렌 공장은 지난달 15일 폴리에틸렌의 일종인 LLPPE를 생산해 국내와 중국·베트남 등지로 첫 물량을 출하했고, 다음주 고성능 POEPOP 생산에 들어간다.

 

이날 공장에서 본 POE 완제품은 투명한 쌀알 모양으로, 단단하지만 손톱으로 꾹 누르면 약간 들어가는 정도의 탄성을 지녔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시황에 따라 고성능 POE 단가가 일반 LLPPE보다 3050% 정도 비싸다"고 말했다.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다우·엑손모빌·미쓰이 등 3개 업체가 고성능 폴리에틸렌 시장의 60%를 점유했지만, SK종합화학이 국내 최초로 촉매·공정·제품 생산 등 전 과정을 독자 개발함에 따라 향후 국산 제품도 글로벌 경쟁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업체는 울산공장 생산량의 70%를 유럽·중국 등으로 수출해 연간 4천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업체인 사빅과 공동으로 자본금 총 6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초 싱가포르에 넥슬렌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할 계획이다. 지분 투자 비율은 5050이다.

 

사빅과의 협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13월 알 마디 사빅 부회장에게 직접 전략적 제휴를 제안함에 따라 성사됐다.

 

사빅의 참여가 본격화하면 울산 넥슬렌 공장을 증설하고, 35년내 사우디 제2 공장을 세워 연간 넥슬렌 생산량을 100t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업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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