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400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2030억원을 기록했다.
5일 여의도본사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발표된 KB금융그룹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큰폭(10.2%)으로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2155억원)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전년 대비 1.6%(1,070억원) 감소한 6조 41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4분기에는 1조 638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7%(116억원)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은 방카슈랑스수수료 등 은행 수수료수익 감소로 1조 38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5%(966억원)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4.2%(146억원) 증가한 3659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영업손익은 601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전년도의 5480억원보다 확대됐다. 분기 기준으로도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요인으로 310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3분기(970억원)보다 손실규모가 확대됐다.
일반관리비는 전년 대비 0.7%(261억원) 증가한 4조 97억원을 기록했고, 분기 기준으로는 연말 영업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6.6%(639억원) 증가한 1조 36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 수 년간의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및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거두며 전년 대비 14.9%(2,155억원) 감소한 1조 2280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0.1%(328억원) 감소한 291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조 2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9%(1984억원) 증가한 것이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1.79%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참고로,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4분기에 2.46%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IS자기자본비율은 15.95%(잠정치)를 기록했고 기본자본(TierI)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모두 13.36%(잠정치)로 국내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은행의 총 연체율은 0.51%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6%p 하락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0.37%p 하락했다.
또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0.45%를 기록하여 전년 말 대비 0.22%p, 전분기말 대비로도 0.18%p 하락했다. 기업대출 연체율도 12월말 기준으로 0.57%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0.31%p, 전분기말 대비로도 0.61%p 하락했다.
한편, KB국민카드의 연체율은 12월말 기준으로 1.62%로 전년말 대비 0.23%p, 전분기말 대비 0.24%p 하락했다.
KB금융그룹의 12월말 그룹 총자산(관리자산 등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405.4조원으로 이중 신탁자산을 포함한 KB국민은행의 총자산은 303.5조원이다.
KB국민은행 영업의 근간을 이루는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96.2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4.6%(8.7조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은 14.5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0.7%(0.1조원) 감소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리딩금융그룹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고객 신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고객과 시장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그룹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