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사들이 18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 LG이노텍[011070] 등으로 나타났다.
동부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4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각국별 토종 브랜드와 경쟁 심화 등으로 차별적 수익성을 실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의 초반 출하량이 300만대 이상으로 예상돼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4조9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14.1% 높인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부품 내재화가 심화돼 마진율 개선과 관련 사업 부문의 실적 동반 상승효과가 반영됨에 따라 전사 영업이익을 26조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 2월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마그네틱 카드의 활용성을 높인 삼성페이가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인 녹스(KNOX)와 결합되면서 생각보다 더욱 강력한 플랫폼 장악력을 지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같은날 대신증권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기업분석을 시작하며 목표주가로 7만2500원을,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는 정부가 시내 면세점 4곳을 추가로 허용하는 오는 6월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서 이 회사가 추가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대전에서 시장점유율 1위의 백화점을 보유해 현금 창출 능력이 우수하다는 점, 제주면세점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봤다.
고봉종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서울 태평로 플라자호텔, 여의도 63빌딩, 압구정 명품관, 장교동 한화빌딩 등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후보지가 많다”며 “주변환경 요소가 반영되는 6월 입찰에 적합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시내면세점에 진출하게 되면 기존 제주공항 면세점과 시너지가 예상되고 그 면적이 제주도 면세점보다 크게 배정될 것으로 보여 사업권 획득 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면서 “이 회사의 상품구성과 여행사 섭외능력 등이 우수하고 시내면세점은 임차료 부담이 적어 이윤이 높은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스마트폰 관련 성장세가 꺾인 정보기술(IT) 산업 환경에서도 지속적 성장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이 성숙기 사업인 포토마스크(photo mask),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등으로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성장기 사업인 카메라모듈, 패키지 기판 등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15% 증가한 3596억원, 내년 영업이익을 10% 증가한 396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이 기업의 구조적 이익 성장이 가능한 배경은 제품 수명주기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적절하게 배치돼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도입기 사업인 차량 부품, 조명, 사물인터넷 등으로 미래 성장을 꾀하고 있으며 쇠퇴기 사업인 리드 프레임(lead frame), 진동모터 등에 대해서는 체질 개선과 원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