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31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종목으로는 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와 삼진제약[0055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1일 삼성SDS의 목표주가를 종전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리고 후계구도 정비 과정 측면의 기대감,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잠재력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내년 이후 실적 개선 추이가 지속될 전망에 따른 것이다.
삼성SDS는 전날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9595억원과 16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5.3%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2분기 실적은 우리의 전망치에 비해 매출액은 7.0% 미달인 반면 영업이익은 13.4% 초과했다”며 “수익성 낮은 공공 및 대외금융 철수로 매출은 감소한 반면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성장성은 대폭 둔화되는 등 숨고르기를 하겠다”면서 “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아웃소싱 부문에서 안정적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물류 BPO(업무처리아웃소싱)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가파른 성장을 하는 등 고성장과 수익성 개선 추이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SK증권은 삼진제약의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삼진제약의 2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출액이 6.5% 증가했고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영업이익률은 1.95%포인트 개선된 결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8.8% 증가한 10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3분기에도 비슷한 추세로 실적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데 최근 전체 제약주가 조정권으로 진입해 당장 주가가 상승하기에는 부담이 있지만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인 주가수준의 레벨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하반기 배당금도 500원으로 예상돼 배당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