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증권사들이 3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 종목은 한국타이어[161390]와 삼성화재[00081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IBK투자증권은 한국타이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내렸다. 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하락한 2011억원, 영업이익률은 2.7%포인트 떨어진 12.4%를 기록했다”며 “경쟁심화에 따른 매출 감소 및 판매 단가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3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지난해 동기보다 23.3% 감소한 2117억원을 예상한다”면서 “다만 한국타이어가 인수한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의 지분법손익 반영 전망에 따라 영업외수지는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35만6000원에서 34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일반 보험 실적 감소 우려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다만 일회적 투자 손실 발생 가능성 감소와 배당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타사와 달리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세가 최근 들어 다소 가팔라졌다”며 “순수온라인자동차보험의 가격 경쟁력이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인데 온라인 슈퍼마켓 출범을 앞두고 2위권 보험사들이 순수 온라인 상품을 출시할 가능성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일반보험료 절감이 여타 계열사로 파급될 경우 일반보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새로운 부담 요인”이라면서 “저평가된 가격에도 불구하고 향후 지표동향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