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GS리테일[007070]에 대해 증권사들이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LIG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의 4만7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69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580억원을 크게 웃돌았으며 부진 점포 효율화와 우호적 날씨 덕분에 편의점 영업이익이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은 전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0% 늘고 매출액은 1조5679억원으로 2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수년간 부진 점포 효율화 작업으로 올해 들어서 폐점수가 크게 줄고 있다”며 “영업 효율이 높아지는 구간이어서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GS리테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에 불과해 편의점 업종 범위 상단인 30배까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서 “내년부터는 파르나스호텔도 정상 영업을 하며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HMC투자증권도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돈 데 이어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편의점 업황이 구조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가 슈퍼마켓의 실적도 개선됐다”며 “올해 GS리테일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보다 각각 2.7%, 2.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홍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올해 상반기에만 편의점 점포를 연간 목표치인 500개점엔 근접한 454개점(순증 기준) 늘렸다”며 “목표치를 웃도는 편의점 출점으로 외형 성장 엔진을 재점화했고 객수와 객단가의 동반 상승으로 기존점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양한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자체상품(PB)을 필두로 고마진 상품 판매 증가로 수익성 개선 전망이 밝다”면서 “(대형슈퍼마켓(SSM)의 경우) 기존점 매출의 성장세와 가맹점 전환이 지속되면 고정비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런가 하면 메리츠종금증권도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7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 증가한 1조5679억원, 영업이익은 65.0% 늘어난 696억원으로 각각 개선됐고 예년보다 빠른 기온 상승과 담배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편의점 실적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유주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근거리 소비의 편의성이 두드러졌고 담배 가격 인상 효과 지속 등으로 3분기 이후에도 근거리 유통채널 선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편의점 식품의 강자이고 슈퍼 부문 실적도 개선될 여지가 있다”면서 “홈쇼핑 픽업 서비스와 사진인화 서비스 등 근린생활 밀착형 서비스 제공으로 구매객 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