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코오롱인더[120110]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증권사들의 분석이 나왔다.
이날 KB투자증권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의 8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 7.7% 증가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8월에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는 것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크로스오버차량(CUV)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평균 판매가도 지난해보다 4.4% 높아졌다”며 “같은 기간 도요타의 미국판매량이 8.8% 감소하고 평균 판매가 증가율이 1.4%에 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대·기아차의 선전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인도시장에서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20.0% 증가했고 중국에선 재고지수가 10개월 만에 50% 이하로 하락해 중국 재고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주요 시장에서의 8월 판매집계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코오롱인더의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15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 부문이 지난해보다 개선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2% 증가한 952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 4분기 이후 분기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원료가격 약세와 우호적인 환율 등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므로 적극적인 대응을 추천한다”면서 “내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6.1배로 저평가돼 있고 최근 공매도 비중 감소로 수급도 안정되고 있으며 선반영된 필름 부문 부진을 제외하면 특별한 악재도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