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한국시간 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다.
이날 경기서 팀이 5-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세이브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1.79를 기록했다.
첫 타자로 듀발을 상대한 오승환은 2개의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지만, 1B-2S에서 던진 4구 직구가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홀트와의 대결에서는 바깥쪽을 공략하며 5구 92마일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코자트를 상대로 2S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꽉 차게 걸친 86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이날 마지막 타자인 조이 보토를 1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3점차 리드를 지켰다.
이틀 전 신시내티전에서 1/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호투로 설욕에 성공했다.
오승환이 뒷문을 깔끔하게 틀어막은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를 끊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