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도는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메리츠종금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투자의견 ‘단기 매매’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감소한 414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245억원)에 소폭 못 미칠 것”이라며 “이는 갤럭시 노트7 발화 이슈로 7, 8월에 각 62만명을 기록한 번호이동자 수가 9월에 47만명으로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는 3분기 초고속인터넷과 IPTV 가입자가 순증한 반면 SK플래닛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 증가로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면서 “SK텔레콤은 하반기 눈에 띄는 실적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나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와 4.6%의 높은 배당 기대 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KT[030200]에 대해선 올해 3분기에도 견고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올해 주당 배당금을 800원으로 증액할 예정인 만큼 현 주가 기준 2.6%의 배당기대 수익률은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무선 부문에선 태블릿 등 세컨드 디바이스 가입자 순증이 2분기 4만명에서 3분기 8만명으로 두 배로 증가했고 유선 부문은 올해 기가인터넷 가입자 목표치 200만명을 9월에 이미 달성했고 연말까지 230만∼240만명이 모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