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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호' KT, 전체 사망자 줄었지만 자살률 그대로…대책 마련 시급

최근 3년간 92명 사망…돌연사 및 자살 비중 급격하게 늘어
8월 19일, 10월 9일 연이어 자살사고 발생
KT “개인 사유로 사망…과로사 절대 아니다”

[KJtimes=장우호 기자]KT 수장으로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이후 3년 동안 사망 직원이 92명에 달해 '죽음의 기업'이라는 오명에서 여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8 19일과 10 9일 자살사고가 연달아 터지면서 직원들은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8 19 KT 강남본부 평택지사 SMB고객2팀 이모 차장(58)이 화성시 봉담읍 장안대학 부근 주차장에서 번개탄에 불피워 자살했다. 당시 이 차장은 정년퇴직을 불과 2년 앞두고 있었다.

 

당시 KT는 이 차장 소유 휴대폰에 주소록, 메시지 등 SNS 자료가 모두 삭제돼 증거 은폐 의혹을 받았다. 유족은 KT에 업무용 PC 확인을 요청하는 한편 경기 화성 서부경찰서에 사망원인에 대한 진상규명 및 삭제된 휴대폰 자료 복원 요청하고 나섰다.

 

불과 2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난 9 KT 강북본부 고양지사 CM팀 신모(50)씨가 유서를 남기고 개인 차량에서 마찬가지로 번개탄에 불을 피워 자살했다. 신씨 차량에 있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KT가 휴일수당을 대체휴일로 대체해 비용절감한 데 따른 임금 삭감 등이 자살 원인으로 적혀 있었다.

 

KT는 이석채 전임 회장 시절인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28명의 자살자가 발생해 국감에 단골손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 대규모 구조조정과 2006년부터 시행한 인력 퇴출프로그램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후 국감에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돌연사 및 자살율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15 KT 전ㆍ현직 사망자는 31명이었다. 이 중 돌연사 및 자살이 16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을 넘었다. 2014년 사망자 33명 중 돌연사 및 자살이 8명인 것과 비교하면 돌연사 및 자살 비율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한 KT 전ㆍ현직원은 총 28명이며 이 가운데 재직자가 13명이다. 13명 중 심장마비 등 돌연사 10, 자살 3명으로 전체 사망자 중 돌연사 및 자살 비율이 46%에 달한다.

 

특히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전ㆍ현직 사망자 92명 중 9명이 자살해 10%에 가까운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년간 자살률(378명 사망, 37명 자살) 과 다르지 않은 수치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사건 재발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KT는 지나치게 편파적 해석이라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먼저올해 사망자는 14명이며 대부분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5명이 각종 암으로 사망했고,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도 개인적인 사유에 의한 것이라고 못박았다. 업무 스트레스에 의한 과로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신업계 산업재해율이 평균 0.09%인데 KT는 직원수가 더 많음에도 0.07%로 오히려 더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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