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7 (화)

  • 맑음동두천 9.9℃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1℃
  • 맑음대전 10.2℃
  • 맑음대구 10.1℃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1.4℃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10.6℃
  • 맑음제주 13.8℃
  • 맑음강화 8.9℃
  • 맑음보은 8.9℃
  • 맑음금산 9.4℃
  • 맑음강진군 12.2℃
  • 맑음경주시 10.8℃
  • 맑음거제 11.5℃
기상청 제공

“평생 관계 유지를 만드는 노하우”


[KJtimes=정혜전 칼럼리스트]멀고 힘든 길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 힘들고 멀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된다. 아무리 좋은 곳이라도 좋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좋은 기분을 만끽하지 못하게 되는 것 또한 사람의 마음이다.


사람을 한번 알면 오랫동안 관계 유지를 해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친하게 지내다가도 언제 알았던 사람이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도 있다. 성격의 기폭이 심하거나 자신의 기분대로 사람들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인 경우가 그렇다.


안지 얼마 안 된 사람들에게 나온 평판보다는 오래 안 사람들의 입을 통해 나오는 평판이 더 신뢰감을 주는 건 사실이다. 주변 사람들과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사람 관계 처신을 보게 된다.


순간순간 그 사람이 필요할 때만 찾는 P가 있다. 자신이 필요할 때는 사람들이 와 주어야 하고 사람들이 자신이 필요할 때는 자신에게 필요한 자리가 아니라면 핑계거리를 대고 늘 거절을 하는 사람이다.


상대도 자신이 필요한 자리가 아니거나 일이 생겨 못나가게 될 수도 있는데 P는 그런 것을 용납 못하는 듯 상대를 대하기도 한다. “다음엔 다신 연락을 안 하겠다”, “나와 좋은 인맥은 아니었군요하면서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으름장을 놓듯이 말하는 것이다.


그러다 그 사람이 필요해지면 언제 그런 말을 했냐는 식으로 살갑게 다시 연락을 하기도 해 사람들을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몇 번 이런 대우를 받은 사람들은 먼저 P를 스팸으로 저장을 옮기기도 했다.


진정된 인맥이 없어 늘 P는 새로운 사람들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자신의 성향이 바뀌지 않으니 사람들과 오래 동안 관계 유지를 해 나갈 수 없었다. 처음엔 호감을 가졌다가도 모두들 거리감을 주거나 떠나가게 된 것이다. 자신이 필요할 때만 찾는 것이 아닌 상대가 자신을 필요로 할 때도 함께 해 주었다면 관계 청산이나 스팸 등록 인물은 되지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반면 A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관계유지를 해 나가며 마당발로 유명하다. 자신이 하는 일과 연관되지 않은 여러 부류들의 사람들과도 오랫동안 인맥유지를 해 주변에서 마당발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사람들을 소개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A에게 부탁을 할 정도이다.


A는 한번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는 그냥 아는 사이가 아닌 끈끈한 정을 쌓아 친분 관계로 발전시키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의 비유를 맞추거나 아부성이 강한 것도 아닌데 사람들은 A를 함께 하고 싶은 사람으로 꼽기도 한다.


비결이 뭘까.


A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인물이 뛰어나거나 능력이 월등해서도 아니다. 사람들을 만날 때면 상대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들을 알아채고 조심하거나 같이 해 준다.


아무리 좋은 말도 상대는 듣기 거북해지는 말들이 있다. 그런 것들도 파악 해 A로 인해 상처를 받는 일들이 없는 것이다. 유머 감각을 발휘해 늘 자리를 즐겁게 해주고 좋은 정보들을 발 빠르게 지인들에게 전달해 주기도 한다.


그러니 A를 늘 찾게 되는 건 당연하다. 도움을 청하기보다 사람들의 어려움에 도움을 주려 하기에 사람들은 A를 따뜻하고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기도 한다. 안지 얼마 안 된 사람들도 오래 안 사람들의 입을 통한 A의 평판에 좋은 인맥 명부에 올려놓고 자주 연락을 하게 된다.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만들어 준 것이 꼬리에 꼬리를 달고 사람들이 모이게 하는 것이다. 남의 말을 들으면 쉬워 보이지만 이런 관계 유지를 하는 것이 해 보지 않은 사람들에겐 쉽지만은 않은 말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인맥이라는 철학을 가진 사람들에겐 더더욱 말이다.


함께 하지 않아도 늘 함께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남겨 주는 게 인맥의 자산을 강하게 만드는 길이다. 카톡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만나지 않아도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사람으로 남게 할 수 있다.


단 귀찮을 정도로 잦은 이메일이나 카톡은 오히려 스팸으로 옮겨지게 만 들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기본 예의를 지키며 늘 기억에 남게 하는 것이 끈끈한 정과 인연을 쌓아가는 것이다.


자신의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가까이 하거나 버리려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안 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사람이 자산인 영업맨이 아니더라도 사람관계가 좋은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에 시너지를 내기도 한다.


잠시 소원해 질 수도 있지만 잊혀지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사람의 자산을 쌓는 길이다. 사람의 자산으로 새로운 인생 2모작을 성공으로 이끌어가는 사람들도 적잖게 보게 된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무인점포 늘었지만 관리 여전히 숙제" 어린이 먹거리 안전 '경고등'
[KJtimes=김지아 기자] 무인으로 운영되는 식품 판매점이 급증하면서 어린이 먹거리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리 인력이 상주하지 않는 특성상 위생 관리가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단위 점검에 나서며 실태 파악과 관리 강화에 착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과자와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학교와 학원가, 주거지역 등 어린이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집중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무인점포는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상시 관리 인력이 없다는 구조적 한계로 인해 식품 안전 관리가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점검에서는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의 진열 여부와 냉장·냉동 식품의 보관 상태, 매장 위생 관리 수준 등이 주요 확인 대상이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점포 정보 공개 등 강도 높은 조치가 뒤따를 예정이다. ◆정부 "점검 계기로 무인점포 관리 체계 전반적 재정비" 전문가들은 무인점포 확산이 소비 패턴 변화의 결과인 동시에 새로운 규제 사각지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그린피스 "멈춰선 공장·치솟는 물가, 범인은 '화석연료 의존' 구조"
[KJtimes=견재수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경제 위기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아닌 화석연료에 기반한 한국 경제 구조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희생과 환경 파괴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즉각적인 휴전과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동시에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수송·산업 정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 중동발 에너지 위기, 전력·산업 현장 직격 현재 한국 경제는 중동 분쟁의 여파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정부는 원유 자원안보위기 '주의' 경보를 발령하며 석탄발전 운전 제약을 완화하고, 올해 6월 예정됐던 석탄발전소 3기(하동 1호기, 보령 5호기, 태안 2호기)의 폐쇄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에너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LNG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하면서 에너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이란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LNG 생산시설 복구에 3~5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계약 물량조차 물리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계의 피해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