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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제주에 첫 ‘복합문화공간’ 열어...지역사회 소통 강화

제주 로컬 매거진 ‘리얼 제주인(iiin)’과 함께한 첫 사회 공헌 특화 매장 ‘제주탑동점’ 오픈

[KJtimes=장우호 기자]올리브영이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을 넘어 이번에는 지역 아티스트와의 상생에 나선다.

올리브영은 제주 로컬 매거진 ‘리얼 제주인(iiin)’과 함께하는 최초의 복합문화공간 ‘제주탑동점’을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리얼 제주인(iiin)’에서 ‘iiin’은 ‘나는 지금 섬에 있다(I’m in island now)’를 줄인 말로, 제주 지역 콘텐츠 그룹인 ‘재주상회’가 지난 2014년 창간한 제주 로컬 매거진이다.

올리브영은 ‘제주탑동점’을 쇼핑뿐만 아니라,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도 감상하고 다양한 문화 강좌까지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특별히 이번 ‘제주탑동점’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민 이유는, 매장이 위치한 ‘탑동’이 현대 미술 전시 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에 착안했다.
 
올리브영 제주탑동점의 1층은 ‘제주’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체험 공간, 2층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다. 일반적으로 입구와 가까운 곳에 있는 1층 매대는 눈에 잘 띄어 ‘황금 구역’이라 불리지만 올리브영은 이곳에 ‘제주 콘텐츠 체험 공간’을 배치했다.
 
1층에는 아티스트들의 예술 작품 전시와 그들이 진행하는 드로잉, 소리풍경(사운드스케이프) 등의 문화 강좌를 직접 체험해보는 ‘제주IIIN(인)스토어’, 제주의 특별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제주특화상품존’이 있다. 이 곳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제주도에 기반을 둔 업체 또는 제주도민이 제작한 것으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색다른 쇼핑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리브영 ‘즐거운 동행’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지역 특화 브랜드 아꼬제(ACCOJE), 제이듀(J:DEW), 한솔생명과학 등을 한데 만나볼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존’도 있다. 그간의 올리브영 나눔 활동 히스토리도 한쪽 벽 전체에 문신기 작가의 일러스트로 표현해 가독성을 높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역마다 차별화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제주탑동점은 지역 사회와 아티스트들과 함께 호흡한 첫 번째 사회 공헌 특화 매장”이라며 “매장을 활용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