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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세가 관계 형성을 바꾼다”


[KJtimes=정혜전 칼럼리스트]사람을 많이 아는 사람보다 처신을 잘하는 사람이 관계유지나 좋은 인맥들을 많이 구축해 나가게 된다. 처신을 잘 하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중심적이라기보다 타인들과 동화되며 배려심을 보이기도 한다.


타인들의 마음이나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해주는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 받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사람과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사람은 없다. 처신을 잘 하는 사람들은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의 인상을 강하게 남긴다.


자신을 가꾸는 Make-up도 필수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에 빠지지 않고 Make-up해 잊혀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도 필수이다. 자신의 경조사에는 친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연락을 하면서 자신은 친하지 않은 사람들의 일에는 관심을 두려 하지 않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자신이 부지런히 얼굴 도장을 찍은 것은 자신의 일에도 얼굴 도장 찍는 사람들의 수를 늘리게 하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사람이 모이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


자신과 똑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만 만날 수는 없다. 피를 나눈 형제, 자식 사이에도 다른 사고를 가지고 있다. 쌍둥이도 사고가 다르다고 하지 않는가. 하물며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람 중에 자신과 같은 사고를 가진 사람이 몇 프로나 되겠는가. 사고는 다르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과 동화되게 언행을 하는 것은 적을 줄이고 동지를 늘리는 길이다.


자신이 필요할 때는 살갑고 밝게 대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하다 생각하지 않으면 돌변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그래서 가까운 관계라 생각하는 상대에게 황당함을 안겨 주기도 한다.


또한 자기의 기분 변화에 따라 카멜리온 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해 주변 사람들이 당혹스러움을 넘어 요주 인물로 낙인을 찍어 버리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이런 사람들과는 좋은 인맥의 관계 유지를 해 나가기가 힘들어 진다. 늘 한결같은 사람은 가슴에 남게 된다.


돈을 베풀라는 것이 아니다. 커피 한잔이라도 건넬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거다. 돈이 들지 않는 사무실에 있는 커피 한잔도 주변 사람에게 건넬 줄 모르는 사람도 많다. 또한 커피 한잔을 서비스 받았다면 자신도 되돌려 줄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무언가 주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가지는 사람은 없다. 따뜻한 말이나 상대를 배려하는 행동은 커피 한잔보다 더 큰 값의 베품을 주는 것이 된다.


립서비스적이 아닌 마음에서 나온 진실 어린 언행이 상대의 마음에도 전달되게 되는 것이다. 가식적이고 의도적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베품의 마음 씀씀이는 사람들의 가슴에 따뜻한 사람의 이미지를 남기게 될 것이다.


중재를 해 싸우는 사람들을 화해시키려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해 언행을 하는 것은 오히려 한쪽에 감정을 남기게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두 사람 싸움을 말리다 오히려 그 두 사람과 자신만 적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본다.


현명하게 처신해 싸우는 사람들을 돕고자 할 자신이 없다면 끼어들지 않는 게 최선이다. 좋은 의도로 접근한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독 화살을 날리는 격이 되고 말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한다. 싸우던 두 사람이 동지가 되어 자신을 적진으로 몰아가는 형이 되고 말기도 한다.


분위기 메이커라 인기 만점인 사람이 있다. 유머 감각도 있고 분위기를 잘 띄워 특히 어색한 분위기에는 꼭 필요한 존재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그 인기에 들떠 나서듯 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한다.


모인 사람들이 100% 자신의 스타일을 좋아할 수는 없다는 가정도 생각에 넣고 언행 해야 한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튀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거부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도 인정하고 생각하며 언행을 해야 한다.


끝까지 자신의 의도를 관철 시키려 드는 사람은 상대를 질리게 만들어 도망가고 싶게 만든다. 적절히 Give-up할 줄 아는 것은 오히려 자신에게 더 많은 득이 돌아오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처신하는 것이 현명한 사람이다.


상황이나 사람에 따라 자신의 사고나 언행을 Give-up할 줄 모르는 사람은 아집스러운 인상만 남기게 된다. 자신의 처세 방법에 따라 사람들과의 관계도 달라지게 된다. 처세를 잘 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끌려가는 관계가 아닌 리드하는 관계를 만들어 간다.


처세의 달인이라며 자신감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어떤 부류들과도 관계를 잘 유지해가는 사람들을 보면 대인관계 기술이나 처세술이 뛰어나다고 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입으로 처세의 달이라는 공표를 하고 다니지는 말자. 처세가 아닌 아부성이 강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은 사람에게 어불성설이라는 반박이 돌아오게 될 것이다.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다니는 건 처세를 못한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될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