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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장애인의 날 맞아 시각장애인과 ‘조향(調香)체험’ 진행

전문가 강의부터, 향수 제작 체험까지…시각장애인들의 정서를 지원하며 관심과 이해도 높여

[KJtimes=장우호 기자]올리브영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향기로운' 나눔 활동에 나섰다. 
 
올리브영은 제 37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충무로에 위치한 CJ인재원에서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향수 만들기’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산하 서울시립 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과 조향 전문교육기관 센토리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들의 정서 지원 및 재활 의욕을 고취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나눔 활동에는 허민호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를 비롯한 올리브영 임직원 봉사단 30명과 시각장애인 30명이 함께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향의 이해 및 조향의 세계’를 주제로 한 조향사 강의에 이어 올리브영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자신만의 추억과 이야기를 담은 향을 직접 제작해보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시각장애인이 일대일 상호 교감하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함은 물론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향수를 통해 정서를 환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병록 CJ올리브네트웍스 경영지원담당은 “시각 이외의 감각을 더 많이 사용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올리브영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향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번 나눔 활동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이를 지속적인 나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해 5월 사내 봉사단 ‘쉐어 위드 올리브(Share With Olive)’를 발족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임직원 600여명이 총 2500여시간 동안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원하는 ‘핑크박스 나눔 캠페인’을 비롯해 미혼모의 양육 의지를 북돋아주는 ‘뷰티풀 맘스데이’ 프로그램 후원 등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