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일본 아동의 장래희망을 꼽는 설문조사에서 '학자·박사'가 남자아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도쿄신문이 5일 보도했다.
학자·박사가 1위에 오른 것은 15년만의 일이다. 도쿄신문은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최근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잇따랐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 보험회사 제일생명보험은 지난해 7~9월 전국 유아·초등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어른이 된다면 되고 싶은 직업'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남자 아동은 '학자·박사'를, 여자 아동은 음식점 주인을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1989년부터 실시해 온 이 설문조사에서 남자 아동의 랭킹에서 학자·박사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5년만이지만 최근 그 순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었다. 2016년에는 8위를 차지했고 2017년 2위로 상승했다가 2018년 다시 1위를 차지한 것.
도쿄신문은 '학자·박사'가 아동 사이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일본인의 노벨상 수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남자 아동의 경우 '학자·박사' 다음으로 야구선수, 축구선수가 2위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의사와 경찰관·형사는 공동 4위였고 목수와 소방관·구급요원은 6위와 7위였다.
여자 아동의 경우 21년째 음식점 주인이 1위를 고수했다. 이어 간호사, 보육원·유치원 교사, 의사, 학교 교사, 가수·탤런트·예능인, 약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