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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삼성]이건희 회장 와병 4년 속 이재용의 고민<엿보기>

‘뉴삼성 색깔내기’ 집중…최근 연이은 악재 타개 새로운 과제

[KJtimes=견재수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병상에 누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그룹을 전두지휘한지 4년이 됐다. 삼성은 이 회장과 다른 이재용 부회장 색깔의 새로운 삼성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적으로 악재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의 건강상태는 인공호흡기 등 특수 의료장비 없이 자가호흡하지만 의식은 완전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2014510일 밤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및 심근경색 증상을 보인 그는 응급치료 후 현재까지 회복 치료중이지만 의사소통은 불가능하고 휠체어 등을 이용해 인위적 재활치료를 계속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때부터 뉴삼성만들기에 주력해 각종 인수합병(M&A)과 계열사 상장 등 사업구조를 추진 개편해왔다. 첫 스타트로 201411월 석유화학 계열사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 방위산업 부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를 한화에 매각하기로 결정,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전략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롯데에 삼성SDI 케미칼 부문과 삼성BP화학 등 나머지 화학계열사를 매각했고 삼성전자 내 자동차 전장사업팀 신설, 해외 기업 M&A 등 다각적인 사업전환이 이뤄졌다. 4년간의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4분기 연속 매출 60조원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 매출은 605600억원, 영업이익 1564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으로만 매출 207800억원, 영업이익 115500억원을 달성, 지난해에 이어 반도체 사업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고 모바일 사업부문(IM)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사태로 이 부회장의 경영 공백이 생기면서 대내외적으로 악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 논란, 순환출자 처리 결정 번복,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지분 매각 압박 등 일련의 번복 결정으로 정부 부처의 칼날이 이재용 부회장으로 향하면서 삼성그룹 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추가 소송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미국 통상 압박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맹추격 등 대외적인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삼성을 겨냥한 정부의 전방위적인 압박까지 가중되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이 부회장이 막중한 책임과 권한으로 뉴삼성 만들기에 집중해왔다최근 여러 가지 터져 나오는 악재들을 어떻게 타개하는지에 따라 미래경제 먹거리를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지난 3월 유럽과 캐나다로 해외 출장을 다녀온데 이어 지난 2일에는 중국으로 출국해 중국의 글로벌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갖는 등 그 동안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글로벌 행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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