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규제 3개 품목, 대일 의존도 90% 이상...韓기업 '빨간불'

[KJtimes=김현수 기자]일본 정부가 한국 수출규제 대상에 올린 3개 품목의 대일(對日) 의존도가 최고 9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3개 품목 가운데 플루오드 폴리이미드와 리지스트, 애칭가스의 대일 수입의존도(지난 1~5월 기준)는 각각 43.9%, 91.9%, 93.7%인 것으로 조사됐다.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용 소재인 플루오드 폴리이미드의 지난 5월까지 올해 수입액은 약 1296만달러였고, 같은 기간 리지스트는 1억1266만달러 가운데 91.9%가 일본산이었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수적인 에칭가스는 중국산 수입이 33만달러로 전체(6479만달러)의 46.3%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나 일본산도 2844만달러(43.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들 품목에 대한 대일 의존도는 지난 10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에칭가스의 경우 대일 수입의존도가 지난 2010년 72.2%에 달했던 것이 중국산 수입 증가로 40%대까지 떨어졌지만 리지스트(95.5%→91.9%)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97.7%→93.7%)는 수요가 늘면서 최근 몇년새 급격히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입장에서도 이들 3개 품목 수출에서 차지하는 한국 시장 비중이 상당하다. 따라서 이번 조치가 장기화 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김건우 무협 연구원은 "반도체 설비 시장을 한국 기업들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일본 수출규제가 길어질수록 우리 기업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실제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일본 에칭가스 수출(31억6100만엔) 가운데 85.9%(27억1400만엔)가 한국으로의 수출이었다. 뒤를 이어 대만(7.8%)과 미국(3.3%), 중국(2.6%) 등 순이었다.

플루오드 폴리이미드는 대 중국 수출이 전체 36.3%로 가장 많았지만 한국도 22.5%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대만(19.5%)이 3위에 올랐다. 리지스트는 미국이 전체의 21.8%를 차지하면서 일본산의 최대 시장이었고, 한국(11.6%)은 대만(17.9%)과 중국(16.7%)에 이어 4위였다.







[공유경제 위기와 도전⑤]中 자전거 공유 스타트업 ‘헬로’…자국 시장 공략 집중 성장 발판
[KJtimes=김승훈 기자]중국 공유 자전거 업체 헬로추싱이 미국 증시 상장까지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헬로추싱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냈다. 올해 2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상하이에서 ‘헬로바이크’란 공유 자전거 서비스로 출발한 헬로추싱은 현재 대표인 양레이가 28세에 공동 창업했으며 일정 금액을 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자전거를 대여해 운용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전자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협업한 헬로추싱은 알리페이와 연동돼 있어 회원가입 없이 스캔 한 번만으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현지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헬로추싱은 2018년 중국 자전거 공유업체 1·2위 업체였던 오포와 모바이크가 추가 투자 유치 실패와 중국 정부의 공유 자전거의 수량 제한 등의 이유로 경영난을 겪을 때 알리바바에서 투자를 받으며 급성장했다. 오포가 전 세계로 눈을 돌리며 사업을 확장할 때 헬로추싱은 자국 시장 공략에 집중한 덕분도 있다. 당시 헬로추싱의 기업 가치는 1조65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의 400개 이상 도시에서 운영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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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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