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 ENM[035760]이 JTBC와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데 대해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삼성증권은 CJ ENM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2만5000원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양사의 콘텐츠 가치를 인정해주는 플랫폼이면 다른 OTT에도 콘텐츠를 공급할 것으로 보이고 통신사 등과의 연합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OTT의 본원적인 경쟁력의 경우 콘텐츠에서 나오는데 CJ ENM과 파트너사인 JTBC 둘 다 콘텐츠 제작·유통 등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적인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사는 내년 초까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OTT 플랫폼인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했다”며 “양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할 전망으로 CJ ENM과 JTBC의 콘텐츠 결합 상품 출시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합작법인 지분율과 구조 등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CJ ENM 입장에서 OTT 통합법인의 지배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JTBC와의 협력으로 콘텐츠 협상력을 키울 수 있어 긍정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CJ ENM은 지난 17일 JTBC와 OTT 합작법인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의 뒤를 이은 것으로 이들이 넷플릭스로에서 촉발돼 디즈니플러스로까지 이어질, 막대한 자본력 기반의 글로벌 OTT에 대적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CJ ENM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 초까지 각자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콘텐츠를 통합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CJ ENM의 OTT인 ‘티빙’을 기반으로 한 통합 OTT 플랫폼을 론칭하기로 합의했다.
합작법인은 CJ ENM이 1대 주주, JTBC가 2대 주주로 참여하며 양사는 이 법인을 통해 국내 OTT 플랫폼에 콘텐츠를 유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