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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코로나19’發 고용불안 공포….손님 끊겨 바리스타가 정원 관리

유명관광지 맛집도 손님 줄어 위기감 고조…종업원 “매일 최소 손님 기록 경신” 토로

[KJtimes=견재수 기자]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감염 확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가 기피 대상이 되면서 식당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과 관광·공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을 넘어선 대구의 경우 시민들이 외부 활동을 극도로 꺼리면서 평소 같았으면 사람들로 붐볐던 동성로 등 도심의 중심부가 인적이 끊겨 유령도시를 방불케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역 감염으로 확산된 이후 전국 유명관광지를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도 뚝 끊기면서 임시휴업을 하거나 문을 닫는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종업원의 급여를 깎거나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업자들이 늘면서 고용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유명관광지의 한 카페에서 일하는 지인 A씨는 일하는 곳이 유명 맛집으로 인기가 높은데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이후) 매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카페를) 찾는 손님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직원들이 본업(바리스타)이 아닌 정원 가꾸기 같은 일에 동원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손님이 많아서 힘들어도 보람을 느끼며 일을 했었는데 솔직히 지금은 (카페 경영이 어려워져서) 그만둬야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한다고 불안한 심경을 내비췄다.


대학에서 전통 악기를 전공한 지인 B씨는 코로나19 발병 이전까지만 해도 공연스케줄이 꽉 차 있었는데 지금은 공연이 줄줄이 취소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고 전했다.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친구 C씨는 코로나19 (발병) 이전에도 학원 경영이 어려웠는데 이젠 정말 막막하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학교가 개학을 연기하면서 학생들이 학원에 몰리고 있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건 대구에는 해당인 안된다면서 여기는 정말 절망적인데 하루빨리 (코로나19)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별로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C씨와 전화 통화한 4일 공교롭게도 부산에서 한 학원 강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학원 원장과 이 원장이 가르치던 학생 2명까지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더욱 마음을 무겁게 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하 경제적 충격이 메르스 때보다도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며 슈퍼 추경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국적인 감염 사태로 확산하면서 추경 이상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생계에 타격을 입고 힘겨워 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에 추경이 집중돼야 한다는 게 정부 안팎의 진단이다. 이를 통해 고용불안의 공포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비심리가 극도로 침체되고 있는 탓이다. 이 모든 문제는 코로나19 사태의 조기 극복만이 마지막 보루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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