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재수기자의 취재노트

[기자수첩]고용위기 현실로…‘알바’로 변신한 사장님들

코로나發 고용충격, 취업자 수 2009년 5월來 최대 감소…19만 5000명↓

[KJtimes=김승훈 기자]“지난해부터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영향으로 손님이 줄면서 아르바이트 시간도 1시간 단축돼 임금이 반토막 났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코로나 이전보다 3분의 1로 줄면서 3월부터 아르바이트 시간이 5시간에서 4기간으로 단축됐다면서 이 같이 토로했다.



A씨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해당 매장이 있는 롯데월드타워는 지하철 환승센터와 롯데그룹 계열의 롯데월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타운을 형성, 유동인구가 하루에도 수십만명에 달하지만 코로나19의 파고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A씨에 따르면 롯데월드타워 운영 시간이 단축될 정도로 손님이 급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곳에 입점한 업체들 대부분이 영업시간을 1~3시간씩 단축한 상태다.


A씨는 얼마 전 아르바이트 직원이 한 명 그만뒀는데 직원을 채용하지 않았다면서 아르바이트가 그만 둔 시간대에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매장 일을 보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 같으면 사장님은 매장에 잠깐 나와서 둘러보고 들어가셨는데 지금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할 일을 사장님이 직접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매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가 본격적으로 현실화되면서 지난 2(취업자 수 492000명 증가)까지만 해도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인 일자리가 3월 취업자 수 감소폭이 20만명에 육박,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0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5000명 감소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524만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달 일시휴직자 수도 1607000명으로 19833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같은 고용지표가 4월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가 이번 주 고용안정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고용유지대책, 긴급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대책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코로나19 대응에서 보듯 고용안전망 확충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 대체적인 견해다.


전 국민의 고용을 보장하는 공공서비스 고용정책 카드도 검토해 볼만한 대책이다. 고용안전망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되는 최후의 방어 장치라는 점을 정부 당국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

[단독]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 그 후'…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주)태린
[kjtimes=견재수 기자]지난 2017년 6월 ‘보니코리아 아웃라스트 사태(보니 사태)’ 이후 유아용품업계는 거대한 폭풍이 휩쓸고 간 듯했다. 베이비페어가 열릴 때마다 발 디들 틈조차 없었던 행사장의 모습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요원한 일이었다. 보니 사태가 유아용품업계에 준 영향력이 그만큼 컸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특히 홍성우 보니코리아 전 대표의 환불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두고 유아용품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도를 추락시킨 사건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당시 인기가 많았던 회사가 그런 식으로 대처하니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기 제품을 파는 다른 회사까지 불신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아용품업계 한 관계자도 “최근 5년간 베이비페어 분위기는 보니 사태 전과 후로 구분된다”면서, “보니 사태 전까지 베이비페어에 고객들이 북적거렸는데, 아웃라스트 문제가 터진 후 유아용품 행사에 대한 관심도 떨어지고 전반적으로 침체된 것 같다”고 전했다. 혜성처럼 나타난 ‘돗투돗’과 ‘㈜태린’ 이 같은 상황에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혜성처럼 나타난 회사가 있다. 바로 돗투돗(대표 송영환), ㈜태린(대표 김태린)

나문희, 윤여정, 강부자···MZ세대까지 사로잡아 유통업계 다시 부는 ‘시니어 모델’ 열풍
[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시니어 모델 열풍이 불고 있다.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들이 발상의 전환으로 시니어 모델을 기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OB맥주, 지그재그 등 주요 유통·식음료 기업들은 최근 시니어 모델을 기용한 광고로 MZ세대들로부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MZ세대 대표 간편식인 햇반컵반의 새 모델로 배우 나문희를 발탁하고 탐정이 된 나문희가 햇반컵반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추리형 콘텐츠 '명탐정 컵반즈'를 선보였다. 1020 여성 쇼핑플랫폼 지그재그는 한예슬의 후속 모델로 윤여정을 모델로 발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12일 공개한 티저 영상 속 윤여정이 '근데 나한테 이런 역할이 들어왔다. 젊고 이쁜 애들도 많은데. 근데 잘못 들어온거 아니니?'라고 말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소비자 이목을 사로잡았다. 어린 여성들이 쓰는 쇼핑 앱도 나이 많은 사람이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광고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기존의 모델 공식을 깨뜨린 것. 뒤이어 공개된 광고 본편 영상에서는 '옷 입는데 남 눈치 볼 거 뭐 있니? 네 맘대로 사세요'라고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