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31 (화)

  • 흐림동두천 9.6℃
  • 흐림강릉 10.3℃
  • 서울 11.9℃
  • 대전 10.5℃
  • 대구 11.1℃
  • 울산 11.0℃
  • 구름많음광주 11.1℃
  • 부산 12.6℃
  • 흐림고창 10.9℃
  • 흐림제주 13.2℃
  • 흐림강화 10.6℃
  • 흐림보은 10.1℃
  • 흐림금산 10.4℃
  • 흐림강진군 12.3℃
  • 흐림경주시 11.8℃
  • 구름많음거제 14.4℃
기상청 제공

[‘재능 팝니다’ 공유 플랫폼] ‘고수 노하우’ 공유 시장 급성장…멘토 vs 콘텐츠 출혈경쟁

재능 공유 모바일·온라인 플랫폼 창업 스타트업 CEO, 글로벌 리더로 도약
못믿을 재능 판매자들, 일부 이용자 피해 호소…수수료 받는 업체들 ‘나몰라라’

[KJtimes=김승훈 기자]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달 선정한 ‘2020년 아시아 글로벌 리더 300에 한국의 청년 스타트업 CEO 21인이 선정됐다. 이들 21명 중에는 재능 공유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창업한 CEO가 포함돼 주목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공유경제공유플랫폼이라고 하면 차량이나 사무실 같은 물건이나 부동산을 공유하는 것을 떠올리게 되는데 최근에는 공유경제의 영역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재능을 공유하는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개인들이 자신의 노하우나 특기를 P2C, C2C 등의 형태로 거래하는 구조인 재능 공유 플랫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재능 공유자의 범위는 강의, 컨설팅, 외국어, 라이프 스타일 등 무형의 노동력부터 유형의 제품까지 다양하다. 반려동물, 도예 등과 같은 무형과 유형이 결합한 복합형태도 있다.


이 같은 공유 플랫폼의 등장으로 이제는 노하우나 취미가 직업이 되고 돈 벌이가 되는 시대가 됐다. 반면 재능을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쉬운 접근성과 저렴한 비용으로 타인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이후 일과 개인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벨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퇴근 후의 시간을 의미있게 보내려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재능 공유 플랫폼이 이른바 2의 직장’ ‘투잡의 성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향후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재능공유 시장은 스타트업 기업들을 중심으로 성장 중에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10여 곳이 영업 중이다. 이 업체들은 공유 플랫폼을 기반으로 우리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재능 공유 기업 크몽은 주로 프리랜서와 투잡 직장인을 위한 콘텐츠가 눈에 뛴다. 디자인, IT&개발, 번역&통역, 콘텐츠 제작 등 12개 카테고리의 외주, 아웃소싱을 통해 이뤄지며 개인들이 자신의 업무 노하우를 선보일 수 있는 재능 공유 플랫폼의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크몽에 따르면 각 분야의 전문가 22만여명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88월 기준으로 누적거래액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재능 판매자들 중에서 연 매출 1억원을 넘긴 케이스가 20(20177월 기준)에 이른다.


'세상의 모든 재능'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재능 공유 플랫폼 탈잉정말 이런 것도 배울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잡다한 취미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일례로 소맥을 잘만드는 법 등 사소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재능들부터 고차원의 재능이 거래되는 환경이다.


탈잉에 따르면 2015년 설립된 이후 500만명(20202월 기준)의 누적이용객을 유치했으며 200여명이 넘는 튜터가 활동하고 있다. 튜터로 등록한 사람이 자신의 수업 계획을 작성해 게시하면 수업을 듣고 싶은 사람은 해당 수업 게시물에 후기를 남길 수 있다.


탈잉이 멘토 개인보다는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 내주변 숨은 고수를 표방한 숨고는 다양한 분야의 숨은 고수를 통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숨은 고수의 줄임말인 숨고라는 플랫폼의 명칭에서 엿볼 수 있듯이 많은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더클래식 101’20·30대를 주 타깃으로 한 재능 공유가 활발한 곳으로 크리에이티브, 커리어, 시그니처, 스토어라는 네 가지 재능 공유로 분류하고 있다. 창작이나 자신의 커리어 상승을 위한 시도, 해당 분야의 유명한 전문가의 교육 수강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하지만 재능 공유 플랫폼의 문제점도 잇따르고 있다. 일부 재능 제공자들이 학력이나 경력 등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재능을 배우기 위해 만난 고객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일삼은 사건이 발생하면서 업체에 철저한 재능 공유자의 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재능 이용자가 피해를 입어도 마땅히 항변할 곳조차 없는 경우가 허다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부분의 재능 공유 플랫폼들이 수수료만 받고 서비스를 직접 판매하지 않다보니 업체 쪽에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시스템이다. 재능 공유 플랫폼 약관에 의하면 제공자와 이용자 간에 피해가 발생하면 그 책임이 거래 당사자들에게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재능 공유자들의 불만도 쌓여가고 있다. 일부 사업자들이 고가의 수수료 정책을 펴면서 재능 공유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재능 공유자들이 늘면서 이를 악용한 일부 공유 플랫폼 업체의 수수료 횡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성병·마약·독감도 '집에서 검사'…자가진단 키트 전면 확대
[KJtimes=김지아 기자]감염병과 마약류 오남용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지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자가진단 키트 적용 범위가 대폭 확대된다. 의료기관 방문 이전 단계에서 질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1차 방어선'이 넓어지는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병, 마약류, 독감에 대한 자가검사용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규정 개정안을 3월 25일 행정예고하고, 4월 14일까지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자가검사 수요 증가에 따른 제도 정비 차원에서 추진됐다. 그동안 자가검사용 체외진단기기는 코로나19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왔지만, 감염병 확산과 건강관리 방식 변화로 적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새롭게 허용되는 자가검사 분야는 ▲성매개감염체 ▲마약류 대사체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 등 3개다. 성매개감염체에는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감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등이 포함된다. 마약류의 경우 체내 대사체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에 중분류 체계로 관리되던 COVID-19 자가검사 키트는 소분류 체계로 세분화돼 품목 관리가 보다

현장+

더보기
[현장+] 현대모비스, 성희롱 논란이 ESG 리스크로…지배구조 신뢰성 시험대
[KJtimes=김은경 기자] 현대모비스 인사팀장을 둘러싼 부적절한 언행 논란이 단순한 내부 인사 문제를 넘어 기업 지배구조의 신뢰성을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제기된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응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은 성희롱 논란을 넘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의 구조적 리스크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반복 제기된 의혹, 공개되지 않은 판단 기준 문제는 지난해 말 인사팀 송년회 자리에서 불거졌다. 내부 게시판 등을 통해 제기된 주장에 따르면 인사팀장은 같은 팀 여직원에게 욕설을 했고 귀가한 직원을 다시 불러낸 뒤 성희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직원은 이후 해당 인사가 포함된 술자리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조사 결과와 판단 기준, 징계의 종류와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주장한 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가 실제로 이뤄졌는지, 조사에 외부 전문가나 독립 기구가 참여했는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논란은 해당 인사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유로 징계를 받고 지방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탄소중립 사각지대 '열에너지' 제도화 첫발...'열에너지기본법' 국회 발의
[KJtimes=견재수 기자] 버려지는 산업 폐열까지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입법 시도가 나오면서, 전력 중심에 머물렀던 국내 에너지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열에너지의 효율적 이용과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한 ‘열에너지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동안 전력과 연료 중심으로 설계된 정책 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열에너지를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열에너지는 난방·냉방, 온수, 산업 공정 등 전반에 활용되며 국내 최종 에너지 소비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정책적 관심은 전력 부문에 집중돼 왔고, 그 결과 산업 현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폐열 상당 부분이 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져 왔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잠재적 손실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 이유다. ◆ 국가계획·열수요지도 도입…지역 단위 에너지 관리 강화 이번 법안은 이러한 공백을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0년 단위 국가 계획 수립, 지역별 열수요지도 작성, 열수요지구 지정 등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열과 미활용 폐열을 연계하는 열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지역 단위에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