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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기업의 미래②)]‘승차공유’흔들 ‘배달’로 새판짠 우버…생존전략 通할까

우버, 수익 저조한 전기자전거 등 ‘비핵심 프로젝트' 매각·투자 축소
코로나 19 장기화 ‘언택트’사업 강화…美 배달업계 3위 업체 인수

[KJtimes=견재수 기자]공유경제의 한 축으로 주목을 받았던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 우버(Uber)가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돌발변수를 만나 회사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우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력사업인 승차공유 분야에서 약 70%의 매출감소를 기록하며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5월 직원의 25%를 감원하는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을 시작으로 수익이 저조한 전기자전거, 일부 음식배달 사업 등을 매각하며 비핵심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축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버의 경영 전반에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는 승차공유 서비스 운전기사의 지위와 관련해 영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 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1(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대법원이 우버 기사의 근로자 지위 여부에 대해 심리에 착수했다. 앞서 영국 법원은 1(201610)2(201812)에서 런던의 우버 기사 2명에 대해 자영업자가 아닌 노동법이 적용되는 근로자의 지위를 갖추었다고 판결했다. 우버는 즉각 항소했고 대법원의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는 대법원에서 1·2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우버는 기사들에게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게 돼 프리랜서 운전기사들에 의존해온 우버로서는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프랑스와 독일 법원도 우버 기사를 회사 소속 직원으로 봐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버로서는 영국 대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승차공유 분야가 중대 기로에 서게 될 수 있다.


각국이 기존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 밀려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우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앞서 한국에서 우버의 승차공유 서비스는 택시업계의 반발과 규제에 발이 묶여 철수한 상태다.


영국, 독일 등 유럽 국가와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우버에 대한 반감이 기세다. 심지어 호주에서는 우버와 같은 승차공유차량 이용객에게 운행 요금 외에 '피해보상금'을 부과해 추가 요금을 내도록 했다.


우버의 생존전략


이처럼 여러 나라에서 승차공유 서비스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확산되자 우버는 대중교통 업계와 갈등 보다는 공존을 위한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우버는 우선 코로나 사태로 여객운수 사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대중교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소프트웨어 전문지식을 대중교통 업계와 공유하기로 했다.


승차공유 업체와 대중교통 간 협력은 코로나 사태 이후 승객 급감으로 적자에 허덕이는 대중교통 노선을 유지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비슷한 수준의 이동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교통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교통청이 7월부터 우버 앱을 통한 호출 범위를 승차공유에서 대중교통 영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에서는 이 같은 교통기관과 승차공유 업체 간 협력이 확산 추세다.


우버는 미국 외에도 전 세계 수십 곳의 교통 기관과 소프트웨어 기반 프로젝트를 시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 배달 서비스에 눈독


코로나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알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언택트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버가 미국 내 4위 음식 배달 업체인 포스트메이트의 지분을 265000만 달러(한화 약 31641억원)에 사들였다고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지난 6(현지시간) 전했다.


음식배달 사업인 우버잇츠를 소유하고 있는 우버는 이로써 업계 1위 도어대시에 이어 2위 음식배달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우버의 포스트메이트 인수 배경에는 월그린, 세븐일레븐 등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 기업은 미국 주요 도시에서 큰 배달망을 가지고 있다.


미국 시장분석업체 세컨드메져에 따르면 지난 5월 미국 음식 배달부문 시장점유율 1위는 도어대시(45%), 2위는 그럽허브(23%), 3위는 우버 자회사인 우버이츠(22%), 4위는 포스트메이트(8%) 순이다.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우버가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공유 택시 사업에서 배달 서비스 영역으로 핵심 사업의 무게추를 이동시키는 형국이다.


우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조정함으로써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생존을 위해 글로벌 승차공유 서비스를 축소하고 배달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는 우버의 승부수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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