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국회철강포럼 정책토론회 개최

‘철강슬래그를 활용한 바다생태계 복원’ 주제로 진행
포스코·현대제철·철강협회 관계자 등 대거 참석


[kjtimes=견재수 기자]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바다숲 조성과 해양생태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23일 국회에서 마련됐다. 바다숲을 조성하고 어민들의 수익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 등 다양한 얘기가 오갔다.
 
이번 정책토론은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국회철강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철강협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김형석 연구원이 토론회 첫 발표자로 나서 철강슬래그를 이용한 바다숲 조성에 대한 발표를 했다. 바다숲 조성사업을 대표 정책사업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원은 철강슬래그는 국내·외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친환경 재료로 해조류의 성장을 돕는 철분(Fe)을 함유 비중이 높아 해양용으로 활용하기에 매우 적합한 재료라며, “인공어초 제작에 사용되는 재료에도 탄소저감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저탄소 개념의 도입을 통해 바다숲 조성사업을 연안생태계 복원 및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대표 정책사업으로 확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포스텍 이기택 교수는 바다숲에 숨어있는 블루카본(탄소흡수원)’에 대한 발표를 통해 바다숲에 의한 탄소 흡수과정 및 실제 바다숲에서 흡수되는 탄소량에 대해 설명하며, “해양에서의 탄소 흡수원으로서 해조류 숲의 가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바다숲 사업에 대한 블루카본 측정 방법을 정립하고 사업의 효율을 더욱 개선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어기구 의원은 바다숲이 조성되면 해양생태가 복원될 뿐만 아니라 물고기들도 활발히 산란하여 어획량이 증가하는 등 어민소득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철강슬래그를 활용하여 바다숲을 조성하고 어민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방안 마련을 위해 국회철강포럼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1대 국회철강포럼은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새롭게 발족됐다.
 
어기구(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김병욱(국민의힘, 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고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연구 책임의원을 포함한 21명의 국회의원과 분야별 전문가 및 철강업계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