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와 분석

[현장+] SM그룹, 박차가하는 계열사들의 광폭행보…'우오현號'는 순항

SM남선알미늄, 커튼월 고정창, 프로젝트창 추가 개발 성공

[KJtimes=김봄내 기자] SM그룹 ‘우오현號’가 경기침체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어 그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그 비결의 핵심은 계열사들의 광폭 행보로 귀결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7일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남선알미늄은 2차 테스트를 통해 커튼월 고정창, 프로젝트창을 추가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국내 처음으로 내‧외측 양면 시험을 통과한 알루미늄 방화용 이중창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커튼월은 건축 용어로 ‘비내력 칸막이벽’이라고 불리는 건축 방식이다. 건축물 외관을 유리로 디자인해 현대적인 느낌의 백화점이나 지식산업센터 등 고층 건물에 많이 활용되는 추세다.


남선알미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될 제품들은 개정된 건축법에 맞춰 방화창 기준인 비차열 20분 이상의 성능테스트(건축자재시험연구원유리구획 부분 내화시험)를 내‧외측 모두 통과했을 뿐만 아니라 창호 분야에서 중요한 지표인 열관류율(낮으면 낮을수록 우수)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값으로 통과했다”며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이번 방화테스트 진행 과정에서 적용된 제품 사이즈는 2mX2m(가로x 세로) 규격으로 설계해 통과했다”면서 “때문에 다양한 사이즈가 요구되는 대부분의 건축물 현장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SM동아건설산업과 SM삼환기업은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63번지에 견본주택을 조성하고 오는 10월 운정신도시 A18BL, A48BL에서 동시분양에 나선다. 이들 단지는 운정신도시 내 대규모 공공택지개발 지구 내 위치하고 있다.

SM동아건설산업에 따르면 A18BL에 공급될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디원’은 지하 2층~지상 28층 총 6개 동이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84㎡A 201세대 ▲84㎡B 161세대 ▲101㎡ 137세대로 구성되어 중대형 평면 위주 총 499세대로 예정돼 있다. 

또한 SM삼환기업에 따르면 A48BL에 들어설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리버’는 지하 2층~지상 15층 총 8개 동이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A 138세대 ▲59㎡B 146세대 ▲84㎡A 85세대 ▲84㎡B 88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소형 평면 위주의 총 457세대다.


SM그룹 관계자는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디원’과 ‘파주운정경남아너스빌 리버’ 모두 수도권 공공택지지구 내 공급되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라며 “2개 단지는 4억원대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변 평균 시세 대비 3억~4억원 가까이 낮아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2개 단지와 모두 인접한 GTX운정역은 운정~동탄 사이 연결될 예정인 GTX-A 노선이 출발하는 기점으로 운정신도시의 평가를 크게 끌어올리는데 기여한 바가 크다”면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조기 개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혀 조기 개통에 대한 기대가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 “두 단지에 공통으로 적용될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며 “일조권에 대한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전 세대가 남향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쾌적한 조망권 확보가 가능할 예정이고 전 세대 100% 판상형으로 지어져 맞통풍 설계가 적용되어 채광과 환기성 모두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올해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초석을 다지는 원년으로 선포한 SM그룹 대한해운(이하 대한해운)은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날 김만태 대한해운 대표는 “ESG 전담 조직 신설 등을 통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 ESG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이며 대한민국 해운산업의 발전과 올바른 기업가치의 실현,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운송선사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해운이 이번에 발간한 ‘2021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는 첫 보고서다. 회사는 이 보고서를 통해 우선 ESG 각 부문에서 진행해온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 국제보고가이드라인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이니셔티브인 ‘UN SDGs’의 지표를 반영해 비재무 정보에 대한 투명성과 진정성을 반영했다. 

10개의 중대 이슈도 선정했다. 중대 이슈 선정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도모하는 신뢰받는 모범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달성을 위해 이해관계자의 관심도와 비즈니스 영향도를 고려했다. 

대한해운은 특히 환경 분야에서 4개의 중대 이슈 선정과 함께 친환경시대의 성장전략을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경영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춘 것이다. 

대한해운은 또 250만 달러를 경영계획 예산으로 책정했다. 친환경 경영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대비 7.1% 감축할 것을 목표로 제시함과 동시에 IMO(국제해사기구)에서 요구하는 선박별 EEXI(현존선에너지효율규제) 수치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아울러 LNG 벙커링선 ‘SM JEJU LNG2호’를 필두로 Shell과의 장기대선 계약에 투입된 ‘K.LOTUS호’를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LNG벙커링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친환경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도 했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이밖에 지역사회 상생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과 안전경영, 인권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 역시 보고서를 통해 공표했다”며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기업지배구조 헌장 제정, 이사회의 독립성 등 글로벌 ESG 트렌드에 발맞춰 더욱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대한해운의 노력과 의지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SM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 제조사 SM스틸이 군산공장에서 충청권과 경북지역 고객사 초청행사를 가진 게 대표적이다. 

SM스틸은 지난 3월 IACS(국제선급연합회) 정회원 국가들의 9대 선급 인증을 모두 취득 후 엄격한 품질 기준이 요구되는 조선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초광폭 3750mm 제품을 출하하는 등 후판 사업 확장에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7월부터 자사 STS후판에 대한 ‘SUPER PLATE’ 브랜드와 ‘Make it Better’라는 슬로건을 도입하며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 중이다. 

지난 6월 호남지역 고객 초청행사에 이어 두 번째 행사로 고객사 초청행사를 가진 SM스틸은 이날 행사를 군산공장 소개와 후판 생산설비 및 공정 견학 순서로 진행했다. 참여 고객사 임직원들은 최신 설비를 직접 경험하면서 스테인리스(STS) 후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강선태 SM스틸 중부영업그룹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고객사 여러분들이 주신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앞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고의 제품을 적시에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층 공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SM스틸 관계자는 “SM그룹 제조부문 계열사인 SM스틸 군산공장은 2020년 6월 150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준공했다”면서 “현재 연산 5만4000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했고 내년에 열처리로 1대가 증설되면 연산 10만톤 체제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SM그룹 건설부문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서울 강남사옥에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SM그룹 건설부문 계열사 임직원들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 주목을 받았다.


SM그룹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건설계열사 중 경남기업, 동아건설산업, 삼환기업, 삼라, 에스엠상선 건설부문, 우방산업 등 총 6개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행사에 참여,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헌혈 캠페인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주기적인 소득 등 정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진행했다.

SM그룹 6개 건설 부문 임직원들은 이날 희망자에 한해 헌혈증서를 기증하는 행사도 가졌다. 이날 모은 헌혈증서는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 행사에 동참해준 SM그룹 건설부문 임직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장+] "산업은행 부산 이전 본격화?" 의혹 무성한 수상한 이전…노조는 결사반대
[KJtimes김지아 기자]산업은행이 지난 9월28일 '부산이전 준비단'을 발족, 이전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한 무성한 '의혹'들이 관계 기업과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최근회장 직속으로 TF 팀을 구성, 전략기획팀과 인프라기획팀이 꾸려진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전략기획팀은 동남권 영업력 강화방안 등 전략위주로, 인프라기획팀은 동남권 조직 업무 등 인프라 구축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9월 2급 2명, 3급 6명, 4급 2명 등 10명으로 이전 준비단 TF 상근조직을 꾸리고 이외에도 40명을 비상근으로 더 뽑아서 50명이 실무작업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서도 산업은행 이전 지원협의회 형태로 공무원과 대학, 전문가, 부산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 등 15명 규모로 꾸며진 조직을 꾸려서 산은이전에 대한 논리를 개발, 지원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하지만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은 것과 달리, 산업은행 이전 후 서울 여의도 본사 사옥 부지를 놓고 다양한 의혹들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 논란은 '롯데패밀리'가 여의도에 쇼핑몰을 세우기 위해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있다는 추측성 의혹

[탄소중립+] 유럽의회 총회, 산림 바이오매스 감축...재생에너지 비중↑
[KJtimes=정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기후변화와 산림파괴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국제적인 반발에 직면한 산림 바이오매스 발전을 감축하기로 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14일 산림 바이오매스에 대한 보조금을 제한하고, 단계적 감축을 단행하는 내용이 포함된 재생에너지지침 개정안(RED III)을 총회에서 최종 통과시켰다.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는 45%로 올렸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에 따르면 RED III의 바이오매스 관련 변화는 지난 5월 유럽의회 환경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안을 기초로 한다. 환경위는 유럽 내 바이오매스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1차 목질계 바이오매스(PWB)’에 대한 정의를 신설해 이것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PWB는 벌채나 자연적인 이유로 숲에서 수확·수집한 산림 바이오매스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원목과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가 유사한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국내 산림이 공공연하게 벌채돼 문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개정 지침은 ▲PWB를 EU의 재생에너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 ▲2017년에서 2022년 사이 평균 이용량에 상한을 둬 단계적 감축 ▲단계적 사용 원칙에 따라 고부가가치의 장수명 상품으로 사용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