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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서울숲 더샵’ 현장서 자살 소동… 왜(?)

한밤 중 고공 타워크레인 위 투신 소동으로 경찰병력 긴급 출동

[kjtimes=견재수 기자]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 서울숲 더샵 공사현장에서 한밤중에 자살 소동이 일어나 경찰이 긴급 출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소동은 다음날 오후까지 계속됐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자살 소동이 벌어진 건 지난 2일 밤 10시경, 서울 행당동에 있는 한 공사현장에서 이곳 공사에 참여한 A씨가 현장에 있던 고공 타워크레인에 올라가면서 시작됐다.

 

A씨는 현장에서 자신의 덤프트럭으로 흑막이 공사에 참여하던 중 공사장 내에서 차량전도 사고를 당했고 이때 발생한 차량수리비를 흑막이 공사업체인 B사가 책임지기로 했으나 배상이 지연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한 관계자는 “공사장 내에서 발생한 차량 전도사고 수리비를 포스코건설의 하도급 업체인 B사가 책임을 지기로 했지만 배상을 차일피일 미뤘고 이 때문에 생계의 어려움에 몰린 A씨가 마땅히 하소연 할 곳이 없자 B사보다 상위 업체인 포스코건설에 하소연하려고 타워크레인에 올라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A씨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자 사건을 접수한 관할경찰서는 수십명의 경찰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타워크레인 위에 있는 A씨를 설득했다.

 

다음날 오후 4시경 포스코건설 소속 현장소장이 직접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A씨를 설득했고 좀처럼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던 A씨는 그때서야 소동을 멈추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차량전도로 인해 차량수리비를 흑막이 업체에서 책임져야 하는데 업체에서 차일피일 미루니까 대기업인 포스코가 나서서 도와달라는 의미로 A씨가 시위를 한 것 같다”며 “하도급에서도 ‘포스코 건설이 책임질 일이 아니고 우리가 책임지겠다’고 하자 내려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시 포스코건설 소속 현장소장이 타워크레인까지 올라가 직접 설득시켜 소동이 일단락됐다. 소동으로 인해 공사가 하루 지연됐기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소동이 벌어진 곳은 2014년 입주가 예정된 ‘서울숲 더샵’으로,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38~42층 3개동 총 495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포스코건설이 분양초기부터 한강-서울숲 조망권을 강조하며 최상의 프리미엄 단지를 자청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숲 인근으로 입주를 앞둔 한 입주민은 “자칫하면 큰 사고가 일어날 뻔 했는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어 천만 다행”이라며 “입주 전부터 흉흉한 일이 생긴다면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누가 살고 싶겠냐”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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