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7 (월)

  • 맑음동두천 18.6℃
  • 구름많음강릉 14.8℃
  • 맑음서울 20.1℃
  • 구름많음대전 17.9℃
  • 맑음대구 21.7℃
  • 맑음울산 22.0℃
  • 맑음광주 19.5℃
  • 맑음부산 25.0℃
  • 구름많음고창 18.5℃
  • 맑음제주 18.5℃
  • 맑음강화 18.1℃
  • 구름많음보은 18.2℃
  • 맑음금산 19.3℃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2.1℃
  • 맑음거제 22.4℃
기상청 제공

[재계골프비화/故 김성곤창업주]성곡 10.2 항명 골프장에서 주도

[kjtimes=정병철 대기자]1970년대 일부 정치인들은 성곡이 골프를 통해 대권 의지를 불태웠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로 인해 성곡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만 했었다.

 

1971년 10월 2일은 성곡은 생애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었다. 일명 ‘10. 2항명’ 파동이었었던 그날 성곡이 주동자로 지목 된 것이다.

 

1971년 9월 30일 신민당은 물가고, 사법파동, 광주대단지사건 등의 책임을 물어 김학렬 경제기획원장관, 오치성 내무장관과 신직식 법무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발의했다.

 

신민당이 제출한 해임 건의안에 공화당 중진 김성곤 의원이 포함돼 있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신민당 해임결의안에 공화당 중진들도 동참 할 것이라는 사전 정보를 입수하고 그 전날 청와대로 김성곤씨 등 4명의 의원을 불러 부결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런데 김성곤은 이를 무시하고 가결표를 던졌으니 대통령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성곡은 10. 2 항명은 국민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역사적 의사 표출이었다고 주장했다. 성곡은 특히 3부 장관은 물가고 등 사회불안을 야기 시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변함이 없었다.

 

성곡은 이 같은 뜻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 공화당 사무총장 길재호, 김창근 의원 등과 함께 골프를 하면서 결속을 다졌다.

 

박 대통령은 훗날 이들이 골프를 하면서 항명계획을 한 사실을 알고 그 다음 또 태연하게 골프를 치고 있다는데 분노하며 골프장에 중앙정보부 수사요원들을 급파해 연행해 갔다.

 

1971년 이른바 10. 2항명파동이 있은 후 성곡은 그 다음 날에도 골프장을 찾았다. 10월 3일 성곡은 서울컨트리서 길재호(전 공화당 정책위의장)와 김창근(전 공화당의원) 등 10. 2 항명파동의 주역들과 라운딩을 하며 또다시 화합을 과시했다.

 

성곡 등은 대통령의 부결 지시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김학렬 경제기획원장관과 오치성 내무장관, 신직수 법무장관에 대해 해임가결을 한 것은 당과 대통령을 위한 구국의 결단이었다며 서로에 대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이 같은 서로에 대한 격려도 잠시뿐. 갑자기 골프장에는 전운이 감돌 정도로 싸늘했다. 전반 홀을 돌 즈음 성곡의 비서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필드로 달려 왔다.

 

“위원장님, 이곳에 곧 각하가 오신답니다.” 라는 비서의 보고를 받고는 성곡은 얼른 골프를 중단하고 골프장을 재빨리 빠져 나왔다.

 

만약 골프장에서 대통령과 마주쳤으면 더욱 대통령의 분노를 살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성곡 역시 대통령이 그만큼 부결시키라고 지시했는데 자신들이 가결에 표를 던졌으니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 질 수밖에 없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어쨌든 10월 2일 김학렬 경제기획원 장관의 해임안은 부결됐지만 오치성 내무장관은 가 100, 무 90, 무효 6표로 가결되자 박대통령은 성곡의 가표 결행은 당과 자신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였다.<계속>


배너

글로벌 공정시장

더보기
[회장님은 법원에③] 조세포탈 혐의에 휘말린 오너들, 위협받는 그룹의 미래
[KJtimes=김은경 기자] 기업의 평판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오너 한 사람의 일탈로 무너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조세 포탈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오너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건이 잊히길 기다리듯 조용히 모습을 감춘다. 그러나 이들의 법적 분쟁은 아직도 기업 경영의 깊은 곳에서 흔들림을 만들고 있으며, 공적 책임 대신 관대한 판결이 이어지는 동안 '오너리스크'는 더욱 구조화되고 있다. <kjtimes>는 최근까지 공개된 판결과 마지막 보도를 기준으로, 그 이후 별다른 진척 없이 방치된 오너들의 법적 문제를 검토하며, 이로 인해 기업이 어떤 리스크를 안게 되었는지 짚어본다. ◆"무죄 판결 이후 이어진 침묵"구본상 LIG그룹 회장 구본상 회장은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세금 신고가 부정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법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조세 채무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구본상 회장의 경우처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수백억~수천억대 세금이 걸린 거래를 할 때, 실질 가격 평가와 세금 부과를 어떻게 엄격히 할 것인가, 단지 서류가 아니라 실질을 기준에 두는 공정

코로나 라이프

더보기

현장+

더보기

탄소중립리포트

더보기
"난방 때문에 태양광 전기 버려진다"…LNG 열병합발전의 '불편한 진실'
[KJtimes=견재수 기자]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는 에너지 전환 국면에서, 그간 고효율 설비로 평가받던 LNG 열병합발전이 오히려 태양광과 풍력의 계통 수용성을 저해하는 ‘경직성 자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은 16일 이슈브리프 「재생에너지 확대를 가로막는 LNG 열병합발전」을 통해, LNG 열병합발전의 운영 구조가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를 심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시대의 발전 설비 기준이 과거의 ‘효율성’에서 ‘유연성’으로 이동해야 함을 강조하며, 전력 계통 운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촉구했다. ◆ 재생에너지 밀어내는 '열제약 발전'...계통 경직성 심화 보고서에 따르면 LNG 열병합발전은 열 수요가 발생하면 전력 수요와 관계없이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닌다. 특히 전력 수요는 낮고 태양광 발전량은 많은 봄·가을철 낮 시간대에, 열 공급 유지를 위해 가동되는 가스발전(열제약 발전)이 재생에너지가 들어갈 자리를 선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솔루션은 실제 계통 운영 사례를 통해 이러한 충돌을 증명했다. 2025년 3월 9일 오후 1시 기준, 육지 재생에너지 출력제

증권가 풍향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