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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골프비화/故 최종현 회장]왜 골프장에 자금을 유입시켰을까(?)

[kjtimes=정병철 대기자]최종현 회장은 1988년경 김승학 프로를 만난 후 체계적인 골프레슨을 받으면서 골프에 더욱 눈을 떴다.

 

최 회장이 환갑이 지난 나이에 다시 골프레슨을 받기로 한 것은 다른 재벌 총수들의 실력은 일취월장하는데 자신의 실력은 떨어지고 있다는 데 자극을 받아서였다.

 

최 회장은 김 프로로부터 레슨을 새롭게 받은 이후 덕분에 전경련 골프모임에서도 골프 하나 만큼은 ‘똑’소리 나게 친다는 소리를 들었다.

 

최 회장이 김승학 프로를 만나면서 또 다른 골프세계에 눈을 뜨는데 다름 아닌 골프장 때문이었다. 그전까지 최 회장은 그룹의 골프장 필요성에 대해선 중요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김승학 프로를 만나면서 그룹도 골프장 하나쯤은 필요하다는 인식 전환을 하게 된다.

 

그래서 선경은 90년대 초 김승학 프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골프장이었던 일동레이크GC를 인수하게 되는데 훗날 이 골프장은 최 회장의 사돈인 노태우 전 전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으로 최 회장을 곤경에 빠뜨린다.

 

일동레이크GC가 노태우 전 대통령과 연관이 있다는 소문은 말 그대로 소문에 불과 했다. 그러나 선경그룹의 자본이 일동레이크 GC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애초 일동레이크GC의 원래 이름은 포천골프장이었다. 지난 1989년 10월 6일 김승학 한국프로골프협회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김승학 부회장은 누구인가. 프로 거목 연덕춘씨의 대를 이어 온 워커힐 사단 대부였다.

 

김승학 프로의 포천골프장 대표이사 취임은 골프업계에선 많은 화제와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골프장 산업은 골프란 노하우와 돈이 있다고 해서 되는 사업은 아니었다.

 

이는 비단 포천골프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골프장사업에 뛰어든 수많은 업체들은 도산과 파탄의 길을 걸어야만 했다.

 

특히 포천골프장의 경우 토목공사의 최악인 돌덩어리와 또 인근에 군부대가 밀집해 공사를 하는데 더 큰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런 가운데 포천골프장은 1992년 1월 6일 일동레이크GC로 골프장명이 변경되고 1995년 8월 19일을 기해 골프장이 정식 오픈하기에 이른다.

 

다시 앞서 문제 제기한 선경 자본이 노 전 대통령 돈으로 둔갑돼 포천골프장 유입설이 왜 나왔는가를 살펴보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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