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장진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SDS 건물의 화재로 삼성카드의 장애가 지속되자 조사인력을 긴급히 파견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0일 오후 삼성SDS 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검사역 2명을 파견했으며, 삼성카드 등을 대상으로 화재 경위 등에 대한 파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삼성카드 등에 신속한 복구와 함께 피해 고객에게는 배상을 지도했으며, 삼성카드는 이 사고로 피해를 본 고객에 모두 배상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지난 20일 오후 2시 50분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망을 이용한 카드 결제와 함께 새마을금고, 국민은행 등 18개 금융기관 제휴 체크카드 이용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27개 현금자동인출기(ATM) 중 신한은행, 대구은행, 기업은행 등에서 이용이 정지됐으며, 12개 금융기관에서의 현금서비스 이용과 카드 결제 후 문자알림서비스도 중단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데이터와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삼성SDS 전산센터 화재로 금융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해 신속한 문제 해결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번 장애는 화재로 인한 네트워크 연결문제로 고객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카드 측은 "이번 시스템 장애로 인한 고객 및 결제 정보 유실과 유출은 없었으며 최대한 이른 시간안에 빨리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 삼성화재, 삼성생명은 이 날 오전 현재 영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