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윤상직 장관, 이라크 사태 관련 ‘긴급회의’

윤, 프로젝트의 안정적 추진 위해 필요 지원 최우선 이뤄져야

[kjtimes=정소영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발발한 이라크 사태와 관련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혹시 모를 사태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16일 윤 장관은 서울 염곡동 코트라 10층 영상회의실에서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쿠트라, 무역보험공사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0(현지시간) 이라크 수니파의 급진 무장세력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이라크 제 2도시로 알려진 모술을 공격한 이후 이라크 현 정부와의 내전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현지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가스공사의 유전 및 가스전 개발, 석유공사의 유전 사업, 한화건설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 등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윤 장관과 긴급회의 참석자들은 석유가스전 사업 등 자원개발 프로젝트와 플랜트 건설 사업을 우선 점검했다.

 

아직까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우리기업의 피해사례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여서 우리 정부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해 사전 대책을 강구하고 만전을 기하자는 자리였다.

 

현재 가스공사는 이번 사태의 핵심지역인 모술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현지 인력에 의한 준비 작업 정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물류 차질 등으로 인한 진행 속도가 더뎌지고 있다.

 

이에 가스공사는 14일부터 두바이 등 인근 안전지역으로 국내 파견 인력을 피신시킨 가운데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전과 사회간접자본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석유공사도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가 아직 없지만 상황별 시나리오에 맞춘 대응책을 수립·운영하겠다고 이날 보고했다.

 

또 주요 이라크 주요 유전과 수출항이 비교적 안전한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어 현재까지 특이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이번 사태에 따른 원유수급 문제도 현안으로 다뤘다.

 

민간 기업들은 대체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00여 곳의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이를 위해 1400여명이 이라크에 거주 중이다.

 

윤 장관은 회의에서 현지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지원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갈 때까지 담당부서는 물론 유관기관과 업계가 참여하는 상황점검반을 구성해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가운데 시나이로별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