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5월 상장한 화장품책임판매업체 (주)바이오비쥬(대표 양준호)가과장 광고로 인해 연이은 행정처분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칸도럽’ 시리즈 광고에서‘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 및 ‘의약품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는 광고’를 게시한 사실이 적발돼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 11일 바이오비쥬에 대해 자사 ‘칸도럽’ 시리즈총 6개 품목에 대해 최대 3개월의 광고업무를 정지하는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비자 오인 우려가 인정된 다섯 개 제품은 9월 12일부터 두 달간(11월 11일까지), 의약품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는 마스크팩 한 개 제품은 세 달간(12월 11일까지) 광고가 전면 중단된다. ◆ 잇단 광고 규제 위반으로 브랜드 이미지 타격 경기도 하남시 하남대로에 본사를 둔 바이오비쥬는올해 5월 20일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주목을 받았던 신생 화장품 브랜드로, 최근 ‘칸도럽’ 시리즈를 앞세워 온라인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해왔다. 하지만 잇따른 광고 규제 위반은 브랜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가(신고)번호 18604를 보유한 이 회사는 ‘칸도럽온라인크림’, ‘칸도럽콤팩트버블스파
[KJtimes=정소영 기자] 최근 GCN녹색소비자연대(상임대표 유미화)와 글로벌리커머스산업협회(회장 이신애)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가 리커머스(Re-Commerce :중고거래)시장 활성화를 순환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이는 리커머스가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경제적 이익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는 주요 수단임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커머스,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선 가치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 46.7%는 리커머스 활성화가 순환경제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폐기물 재활용 시스템 개선(17.4%)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소비자들은 자원 순환을 위해 리커머스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적 이익을 넘어선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조사에 따르면, 리커머스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가격 절감’(86.6%)이 가장 많았다. 이는 리커머스의 경제적 이점을 우선시하는 응답을 보여준다. 그러나 흥미로운 점은 25.7%의 응답자가 ‘자원 순환, 녹색소비 기여’를 이유로 리커머스를 이용한다고 답한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저렴한 가격을 위한 구매를
[KJtimes=정소영 기자] 125일째 이어지는 골든블루의 부분 직장폐쇄를 규탄하고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단장 전현희)과 한국노총 식품노련 골든블루지부,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노동단체가 공동 주최한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주영 부단장, 골든블루 노동자들이 참석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박홍배 의원은 “골든블루 노동자의 쟁의행위는 헌법이 보장한 합법적 노동권 행사”라며 “회사의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직장폐쇄와 노조 탄압으로 노동자들이 생계 위기에 처해 있으며, 사실상 파업을 강요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업계 1위, 단일 판매량 1위의 성과는 수많은 노동자의 헌신 덕분”이라며 “K-주류문화를 선도하겠다는 기업이라면 폭력적인 직장폐쇄를 중단하고 노사 대화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홍배 의원 “회사 위협하는 것은 노조가 아니라 오너 일가와 사측의 무책임한 행태” 박 의원은 특히 최근 골든블루가 265억원 규모의 자본준비금 감액 배당을 의결한 점을 지적하며 “감액배당은 무과세로, 오너 일가가 막대한 세금 혜택을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 TV=견재수 기자] 극동건설·남광토건·세운건설의 실질적 오너인 기명철 회장이 가족과 측근 명의의 협력업체를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업체들은 기 회장의 자녀와 측근이 대표이사나 주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사정당국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 회장은 협력사 C사·L사·S사를 통해 과다 용역 발주, 허위 급여 지급, 특수관계사와의 내부거래 등으로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다. 본계약 외 별도 설계비 과다 계상과 일감 몰아주기 방식으로 조성된 자금은 다시 회장 측으로 환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극동건설과 남광토건을 제외한 대부분이 비상장사라 외부 검증이 어렵고, 회계 투명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한다. 남광토건은 최근 5년간 매출이 2300억~5000억원대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개인 비위가 아니라 업계 전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허위 비용 계상과 불공정거래를 통한 자금 환류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공정거래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조세범처벌법 등 다수
[KJtimes=정소영 기자] 국내 중견 제약사 대웅바이오(주)(대표 진성곤)가 제조한 항진균제 ‘터비클린정(성분명: 테르비나핀염산염)’에서 국제 암연구소(IARC)가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N-nitroso-desmethylterbinafine)’이 허용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에 대한 2등급 위해성 의약품 회수 명령을 내렸다. 해당 회수는 약사법 제72조에 따른 영업자 자진 회수로, 회수 대상은 총 6개 제조번호의 제품이다.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제조일로부터 36개월의 사용기한이 설정돼 있으며,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대상 제조번호는 ▲23TB1001(2026.02.19), ▲23TB1002(2026.04.02), ▲23TB1003(2026.09.04), ▲23TB1004(2026.12.04), ▲24TB1001(2027.03.19), ▲24TB1002(2027.03.19) 등 총 6개이다. 포장 단위는 30정/병 및 100정/병 두 가지 형태로 유통됐다. ◆장기간 인체 노출될 경우 발암 가능성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회수는 제품 내 니트
[KJtimes=정소영 기자] YTN 대주주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이 송년회 자리에서 여성 앵커를 향해 성적 모욕성 발언을 했다는 폭로가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를 통해 공개되며 파장이 일고 있다. “여자 앵커는 없냐”, “차기 보도국장 시켜야겠네”라는 발언은 현장에 있던 YTN 간부들과 함께 오갔으며, 일부 간부들은 회장을 향해 노래를 부르고 건배사를 올리는 등 비위를 맞추는 모습까지 포착됐다는 게언론노조지부의 설명이다. 이날은 지난해 12월 3일 내란 시도 사건 이후 불과 보름이 지난 시점으로, 온 국민이 충격과 혼란 속에 있던 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그룹 본사 지하에서는 마치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을 연상케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는 것이 언론노조의 주장이다. ◆언론노조 "YTN 30년 역사에 치욕 안긴 사건"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YTN 대주주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은 도대체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안가에서 은밀한 향락을 즐기던 전두환의 80년대가 그리웠는가?"라며 "사장이 불러 영문도 모른 채 술자리에 끌려나와 모욕을 당한 여성 앵커도 있었다. 이는 도저히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일어났다고 믿기 어려운 퇴행이다"고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견재수 기자] 도미노피자가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한 대규모 할인 이벤트가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배달 50%, 포장 60% 할인 쿠폰을 제공했지만, 실제로는 접속 지연과 재료 소진 등의 이유로 주문이 어려웠다는 불만이 폭주했다. 반면, 정상가로 주문 가능한 배달앱에서는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할인 주문만 고의로 차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분 넘게 기다렸지만 결국 주문 실패”, “앱은 막혔는데 배달앱에선 바로 주문됐다”는 경험담이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 중이다. ◆“할인 이벤트가 기대만 부풀려 놓고 실질적인 혜택은 없어” 이번 행사는 SK텔레콤이 해킹 이슈 이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기획한 감사 이벤트였지만, 오히려 소비자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며 ‘기만 행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평소에도 30~40% 할인 쿠폰을 자주 제공해왔으며, 이를 두고 ‘쿠폰 장사’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60% 할인 이벤트가 기대만 부풀려 놓고 실질적인 혜택은 없었다며, 소비자단체의 규제 필요성을 주장하고
[KJtimes=정소영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한국의 대형 산불을 단순한 ‘사회재난’이 아닌 기후위기의 결과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현행 사후 복구 중심 대응 체계의 근본적 전환을 촉구했다. 최근 서울대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은 건조주의보 일수가 1970년대보다 2.1배 늘고 산불 규모와 강도도 크게 증가했지만, 정부 대응은 여전히 단기 복구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분산된 지휘 체계와 공동체 붕괴 위험을 지적하며, 예방·완화·회복을 아우르는 통합적 기후재난 거버넌스와 주민 중심 회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기후위기, 산불의 성격을 바꾸다 그린피스는 지난 8월 27일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성곤 의원실과 함께 ‘기후위기와 대형산불: 기후재난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장기 피해로 이어진 현실 속에서, 한국 재난 대응 체계의 근본적 문제점을 짚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린피스 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의 연평균 건조주의보 일수는 1970년대보다 2.1배 증가했으며, NASA 위성 관측 기준 산불 화점 수는
[KJtimes=정소영 기자] 이재명 정부의 전력 정책이 기로에 섰다.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가스발전소를 늘릴 것인가, 아니면 태양광, 전기차 등 분산된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를 적극 육성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한국 전력시장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이후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전략’을 발표하며VPP확대를 정책 과제로 제시했지만, 여전히 가스발전소 중심의 중앙집중형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 반면 미국, 유럽, 호주 등 해외에서는 이미 수십 GW 규모의 VPP를 가동하며 전력 피크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을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글로벌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VPP 확대 가능성과 정책 전환 필요성을 짚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 기후환경 단체인기후솔루션은 지난달 28일 발표한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시스템으로의 전환: 가스발전소에서 기상발전소로’보고서를 통해 VPP 확대야말로 탄소중립과 전력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전체 전력 유연성의 절반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김지아 기자] 신영증권이 임직원들의 내부 정보 이용 불공정 주식 거래 의혹을 파악했음에도 '경징계'로 마무리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월 말,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영증권 임직원들은 회사 투자와 관련된 비상장 기업 주식을 미리 저가에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기업은 제습 및 항균 신소재 기업인 '에이올코리아'. 신영증권은 지난 2021년 7월 약 80억원 규모의 에이올코리아의 신주 투자를 단행하기 한 달 전, 신영증권 이사 A씨의 부인 B씨와 부하직원 C씨의 부인 D씨가 에이올코리아의 주식 총 1000주를 주당 35만원에 매수했다. 이는 신영증권이 한 달 뒤 매입한 주당 가격 59만 5800원에 비해 40%가량 낮은 가격이다. 신영증권 임직원이 아니었다면 얻을 수 없는 내부 정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할 경우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신영증권 "임직원 직접 매입 아니다" "비상장 주식은 법적용이 모호" 입장 신영증권은 이 사건을 금감원에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제5차국제 플라스틱 협약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5.2)협상이 결국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의 무산에 이어 두 번째 ‘빈손’이다. 공식적인 원인은 협상 문안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이지만, 협상장을 지켜본 시민사회는 “실패의 배후에는 석유화학 업계의 집요한 로비가 있다”고 지적한다. ◆ "산업 로비스트가 대표단보다 많다" 국제환경법센터(CIEL)에 따르면, 이번 협상장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4명의 석유화학 및 화석연료 업계 로비스트가 등록됐다. 이는 EU 대표단(233명)보다 많고, 한국 대표단(25명)의 열 배에 달한다. 산업계가 협상장을 사실상 장악한 셈이다. 실제로 협상 막바지에 공개된 의장 문안에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과 화학물질 규제 조항이 빠져나간 것은 업계의 압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콜롬비아와 파나마 등 강력한 협약을 요구해온 국가는 즉각 반발했지만, 다수의 대표단은 힘을 쓰지 못했다. 제네바 회의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협상이
[KJtimes=정소영 기자] 국회에서 기후환경·시민단체들이 모여 '바이오매스는 가짜 재생에너지'라고 규탄하며, 바이오매스 발전소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폐지하고 ‘산림 땔감화’ 정책을 중단하는 등 바이오매스 관련 정책의 전면적인 전환을 정부에 촉구했다.이들은 멀쩡한 원목까지 땔감으로 사용하는 현 정책을 비판하며, 산림을 보호하고 태양광·풍력 등 진정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숲을 ‘탄소 통조림’으로만 보는 정책 만연”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회의원과 14개 기후환경·시민단체가 함께 ‘바이오매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참석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의 REC 가중치 전면 폐지와 산림청의 ‘산림 땔감화’ 계획 중단, 환경부의 온실가스 관리 강화를 요구하며, “바이오매스를 신재생에너지로 둔갑시켜 석탄과 혼소하거나 멀쩡한 원목을 태워도 보조금이 지급되는 현 제도는 명백한 그린워싱”이라고 규탄했다. 강릉시민행동 홍진원 운영위원장은 “한국남동발전은 설계수명이 다해 폐쇄했어야 마땅한 영동화력발전소에 석탄 대신 나무를 태우면 친환경이라는 발상으로 연료를 바꿔 가
[KJtimes=정소영 기자] 지난 16일, 주말 오후의 남산타워는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K팝 그룹과 퇴마를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영화 속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전망대로 향하는 케이블카 앞은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내국인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남녀노소가 한데 섞여 들뜬 표정이었다. 한국 관련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본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상통화를 연결해 가족과 친구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외국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남산타워 명물인 ‘사랑의 자물쇠’ 존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한 젊은 연인은 마치 K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환호했다.현장에서 ‘케데헌 신드롬’이라는 표현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다. ◆K콘텐츠, 글로벌 문화 산업 판도 바꿔 예전에는 단순히 ‘서울의 랜드마크’로 인식됐던 남산타워가케데헌의 흥행과 함께이제는 K콘텐츠와 결합해 ‘스토리텔링 관광지’로 진화하고 있다. K-컬처 열풍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
[영상=정소영 기자] [KJtimes TV=정소영 기자]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서울 남산타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케데헌’ 열풍, 남산타워를 ‘성지순례 코스’로 만들다 ‘케데헌’은 공개 직후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 역대 흥행작 순위에 오르는 등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주인공들이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활약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남산타워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케데헌’ 속 명소로 인식되며 필수 방문 코스가 되었다. ‘케데헌’의 인기는 영화 속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자 하는 외국인들의 강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영화 공개 후 ‘한국 여행’, ‘한국 라면’, ‘한국 화장품' 등의 검색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남산타워 방문객 급증 역시 이러한 한국 문화 체험 욕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속 가능한 'K관광'으로의 전환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가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는 현상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케데헌’의 사례는 콘텐츠가 관광에 미치는 영향
[KJtimes=정소영 기자] 기후 위기와 해양 오염을 가속하는 플라스틱 과잉 생산. 이를 억제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발걸음이 또다시 멈춰 섰다.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도출을 목표로 한 이번 회의가 주요 생산국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인류가 직면한 플라스틱 오염 해결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플라스틱 협상 결렬, 한국 정부 ‘탈플라스틱’ 의지 시험대에 지구를 병들게 하는 플라스틱의 과잉 생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19년 플라스틱 생산으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만 약 22억톤CO₂e에 달하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2050년까지 이 수치가 세 배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왔다. 플라스틱 생산은 해양 오염은 물론 기후 위기까지 악화시키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지구 기온 상승을 1.5℃ 이내로 제한하겠다는 국제적 목표는 허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속력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도출을 위한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속개 회의가 생산 감축 조항에 대한 합의 실패로 결렬되면서,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인 한국 정부의 '탈플라스틱' 약속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시민사회는 이번 회의 결렬에 실망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