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올해 3분기의 기업경기전망지수(BSI)가 2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경제둔화와 내수부진에 대한 우려가 대내외적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247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2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줄곧 기준치(100)를 밑돌다 올해 2분기 들어 111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내수부진과 환율하락 우려로 한 분기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SI가 100 이상이면 현 분기보다 다음 분기에 대한 경기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올해 2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BSI는 각각 113과 111이었다. 하지만 3분기 전망치는 각각 102와 103으로 떨어졌다.
권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을 아우르는 수도권이 103으로 나타났고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권이 108, 부산·울산·경남 등의 동남권이 106으로 나타났따.
그러나 대구·경북 등의 대경권은 기준치 이하인 96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중국 수출 기업들이 많이 위치한 곳으로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여파를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기업들은 3분기에 내수와 수출 수요 부진, 자금난과 환율 불안, 그리고 인력난 등을 경영 애로 요인으로 지적했다.
또 정부 차원에서 경기 활성화와 자금난 해소 지원, 인력난 해소 지원, 환리스크 관리지원 등을 정책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中 경제둔화와 美 금리인상 시기, 선진국-신흥국 경제 디커플링을 대외적 경제키워드로 분류했다. 대내적으로는 내수부진과 원화강세, 가계부채 증가 등을 꼽았다.